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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시내버스 이용 수요 회복···올해 이용객 1135만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 코로나19 이전 이용객 추월...버스 공급 확대·요금 지원 효과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6.09.28 09:06:43
[프라임경제] 구미시의 시내버스 이용 수요가 빠르게 되살아나면서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많은 시민이 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미시청 전경. ⓒ 구미시


운행 차량과 횟수를 늘리는 한편 연령별 요금 지원과 환승 혜택을 확대해 온 정책이 대중교통 이용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구미시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시내버스 교통카드 이용 실적을 살펴본 결과, 총 1135만명이 버스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927만명보다 207만명 늘어난 규모다. 증가율로는 약 22%에 해당한다.

하루 단위 이용 규모도 눈에 띄게 커졌다. 올해 일평균 이용객은 약 4만7천명으로, 지난해 3만8천명보다 9천명가량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됐던 대중교통 수요가 완전히 회복됐을 뿐 아니라 이전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것이 구미시의 설명이다.

실제로 2019년 같은 기간의 일평균 이용객은 4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수치는 당시보다 약 3000명 많은 수준이다.

이 같은 이용객 증가는 버스 운행 기반을 확충해 온 구미시의 교통정책과도 맞물려 있다.

구미시는 2023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시내버스 63대를 추가로 확보했다. 늘어난 차량은 신규 노선과 기존 노선에 배치됐으며, 전체 운행 횟수도 약 269회 확대됐다.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과 이동 과정에서 겪는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조치다.

대중교통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제도도 잇따라 시행됐다. 2024년 11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버스 요금 할인 폭을 넓힌 데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대경선과 시내버스를 연계한 환승 할인제도를 도입했다. 

지난해 7월부터는 70세 이상 어르신에게 무료승차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용객 통계에서도 이 같은 정책 변화가 특정 계층에만 영향을 준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8월 일반 이용객은 949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청소년 이용객도 168만명으로 21% 늘었으며, 어린이 이용객은 17만명으로 22% 증가했다.

버스와 다른 교통수단을 이어서 이용하는 환승 수요도 커졌다. 올해 환승률은 19%로 지난해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대중교통을 단일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넘어 환승을 통해 이동하는 시민도 증가한 셈이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높은 유류비 역시 시민들의 교통수단 선택에 영향을 미친 요인 가운데 하나로 거론된다. 승용차 운행에 따른 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버스 운행 확대와 할인·환승 혜택 등이 맞물리면서 대중교통을 선택하는 시민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구미시는 현재 나타난 이용 증가세를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고 대중교통 이용 기반을 더욱 확대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는 11월 급행버스 운행을 시작해 주요 생활권을 보다 빠르게 연결하고, 시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기존 시내버스 체계에 급행 서비스를 추가함으로써 대중교통의 이용 편의와 접근성을 함께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오는 11월 급행버스 운행을 시작하는 등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며 "시민 중심의 대중교통 환경을 구축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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