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송가은이 무려 7차 연장까지 이어진 혈투 끝에 'KLPGA 2026 군산CC 드림투어 19차전(총상금 7000만원, 우승상금1050만원)' 정상에 올랐다.
송가은은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에 위치한 군산 컨트리클럽(파72) 부안(OUT)·남원(IN) 코스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뒤 정주리, 길예람과 연장 승부를 벌였다.

송가은은 올 시즌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 "사실 작년에 시드를 잃고 힘들었다. 상실감이 크고 정말 슬펐는데, 처음부터 시작하자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으면서 올 시즌은 행복한 골프를 치고 있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나온 우승이라 정말 뜻 깊다"고 했다. ⓒ KLPGA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로 공동 38위에 머물렀던 송가은은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치며 9언더파 63타를 기록, 단숨에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정주리와 길예람 역시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로 경기를 마치면서 세 선수의 연장 승부가 시작됐다.
연장전은 쉽게 끝나지 않았다. 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승부는 핀 위치를 세 차례나 변경하면서도 6차 연장까지 승자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는 7차 연장에서 갈렸다. 길예람이 '보기'를 기록하고 정주리가 '파'에 그친 가운데 송가은이 극적인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송가은은 "오늘 퍼트 덕분에 기분 좋은 플레이와 즐거운 골프를 하고 이렇게 우승까지 해서 정말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실 작년에 시드를 잃고 힘들었다"며 "상실감이 크고 정말 슬펐는데, 처음부터 시작하자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으면서 올 시즌은 행복한 골프를 치고 있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나온 우승이라 정말 뜻깊다"고 덧붙였다.
이번 우승으로 송가은은 정규투어 복귀를 향한 반등의 신호탄을 올렸다.
지난 2019년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한 송가은은 그해 점프투어 5차전과 7차전에서 우승하며 정회원으로 승격한 이후 2020시즌부터 드림투어와 정규투어를 오가며 경험을 쌓았고, 2021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정규투어 첫 우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차지했다. 2022년에는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KLPGA 정규투어 통산 2승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2023년 연말에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Q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하며 일본 무대에도 도전했으며, 2024시즌에는 JLPGA투어와 KLPGA투어를 병행했지만 KLPGA투어 상금순위 86위로 시즌을 마치며 시드권을 잃었다.
이후 지난 2025시즌에는 시드순위 39위로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했지만 상금순위 101위에 그쳤고, 이후 시드순위전 본선 진출에도 실패하며 올 시즌에는 드림투어에만 출전하고 있다.

송가은은 남은 기간 목표에 대해 "전력을 다해서 15등 안에 들고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KLPGA
이번 대회 직전 출전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송가은에게 다시 한번 정규투어 복귀에 대한 동기를 불어넣었다.
송가은은 "이번 대회 전에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출전하면서 다시 정규투어에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커지고 동기부여가 많이 됐다"며 "다시 정규투어로 가고 싶다는 마음가짐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우승으로 송가은은 정규투어 복귀 경쟁에서도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우승상금 1천50만 원을 추가하면서 누적 상금 2368만3718원을 기록했고, 드림투어 상금순위도 35위에서 18위로 상승했다.
송가은은 "이제 대회가 두 개 남았는데, 정규투어 시드권이 주어지는 상금순위 15위 안에 들어가려면 남은 대회에서 더욱 열심히 해야 한다"며 "전력을 다해서 15위 안에 들고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연장전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정주리와 길예람은 공동 2위에 올랐고, 1라운드 단독 2위였던 정영화는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4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