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 홍성군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청년 창업을 통해 청년 유입을 지역 정착으로 연결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히 청년을 지역으로 불러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자원을 창업 아이템으로 발굴하고, 사업화와 판로 개척까지 지원하는 방식이다.
최근 홍성 광천시장을 찾은 청년들은 광천김과 새우젓을 직접 경험하고 생산·유통 현장을 둘러보며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창업 가능성을 살폈다. 이들은 로컬 및 외식 창업에 관심을 가진 청년 10명으로, 광천에서 4박5일간 진행된 로컬 창업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청년들은 광천김과 새우젓을 활용해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직접 음식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선보였다. 주민들의 평가를 통해 맛과 상품성 등을 확인하며 지역 특산물이 실제 창업 아이템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했다.
한 참가자는 "김과 새우젓은 익숙한 재료지만 이를 새롭게 활용하는 과정에서 많은 가능성을 느꼈다"며 "광천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광천의 김과 새우젓을 활용한 메뉴를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실제 창업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베이킹 업체를 운영하는 김소중 대표는 홍성에서 창업 교육과 사업화 지원을 활용해 사업을 시작했다. 제품을 직접 개발·판매하는 한편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베이킹 수업도 운영하고 있다.
김 대표는 마늘과 고구마 등 홍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디저트 개발에도 나서며 지역 자원과 창업 아이템을 접목하고 있다. 창업 과정에서는 지역 내 전문가 네트워크도 활용하고 있다. 김 대표는 상업·회계·마케팅 등 분야별 전문가들과 소통하며 사업 과정에서 필요한 조언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성군은 창업 초기 단계뿐 아니라 제품 판매와 인력 확보 등 사업 운영 과정에 필요한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데도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와 함께 추진하는 '네스트 로컬'을 통해 서울 청년들이 홍성에서 창업 기회를 찾고 사업화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청년정책의 초점을 '유입'에서 '정착'으로 넓히는 것이 핵심이다. 청년들이 지역에서 발견한 자원을 창업으로 연결하고, 이를 통해 실제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지역에 머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박정주 홍성군수는 "제품 개발과 판매를 위해서는 다양한 판로와 지원이 필요하다"며 "홍성은 창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창업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청년들이 사업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줄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홍성군 관계자는 지역 특산물과 청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연결하는 한편 창업 교육과 사업화, 판로 및 전문가 네트워크 등을 연계해 청년들이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