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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22㎿급 승부수' 부유식 해상풍력 기술 선점

국내 최대급 부유체 DNV·BV 기본설계 승인 동시 획득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6.09.22 10:21:46

부유식 해상풍력 이미지. Ⓒ 대우건설


[프라임경제] 대우건설이 국내 최대 22㎿급 부유식 해상풍력 부유체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책과제를 통해 시작한 기술개발이 특허와 수조실험을 거쳐 글로벌 선급기관 기본설계 승인까지 이어지면서 초대형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 공략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부유식 해상풍력 연구단과 공동 개발한 22㎿급 부유식 해상풍력 부유체 모델에 대해 노르웨이 선급기관 DNV와 프랑스 선급기관 BV로부터 기본설계 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을 동시에 획득했다. 

AiP는 개발 기술이나 모델 개념 및 기본설계에 대한 안전성과 타당성을 검증하는 절차다. 대우건설은 이번 인증을 통해 22㎿급 부유체 설계 기술과 구조적 안정성에 대한 국제 선급기관 검증을 받았다. 

이번 성과는 단기간에 이뤄진 건 아니라는 게 대우건설 측 성명이다. 연구단과 함께 지난 2023년 4월 '혁신형 LCOE 절감형 20㎿+급 초대형 부유식 해상풍력 하부구조 설계기술 개발'이 국책과제로 선정되면서 본격 기술 개발에 들어갔다.

이후 약 2년에 걸친 연구개발을 통해 2025년 2월 관련 특허를 취득했으며, 그해 9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에서 1/49 축소 모형을 활용한 수조실험에도 성공했다. 기술개발과 특허 확보, 실증을 위한 모형시험을 거쳐 이번 DNV·BV 인증까지 단계적으로 이어진 셈이다.

개발에는 대우건설뿐만 아니라 국내 산·학·연 기관이 참여했다. 반디컨설턴트가 주관연구기관을 맡았으며 △대우건설 △마린테크인 △인하대학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선급 등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했다. 수요기업으로는 △고려제강 △포스코이앤씨 △한국동서발전이  이름을 올렸다.

대우건설이 개발한 22㎿급 모델은 동해 해역 수심 150m에 이르는 환경에서도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경제성 확보에도 초점을 맞췄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번 모델은 기존 모델 대비 균등화 발전비용(LCOE)을 약 20% 절감했다. LCOE는 발전기 가동부터 폐기까지 발생하는 비용을 전체 발전량으로 나눈 값으로, 발전원 경제성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해저 지반에 구조물을 고정하는 방식과 달리 바다 위에 부유체를 띄워 발전기를 설치하는 방식이다. 상대적으로 수심이 깊은 해역에서도 설치할 수 있어 풍속이 강한 동해 등 심해 지역을 활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 기술 확보는 대우건설 풍력사업 영역 확대와도 연결된다. 

대우건설은 육상풍력에 이어 굴업도에서 250㎿ 규모 고정식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22㎿급 부유체 기술을 통해 부유식 해상풍력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특히 초대형 부유체 설계와 구조 안정성 외에도 발전비용 절감을 함께 추진했다는 점에서 향후 실제 사업 적용 여부가 관건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국제 선급기관 'AiP 확보'가 기본설계 단계 검증이라면, 향후에는 확보한 기술을 실제 프로젝트와 사업화 단계로 연결하는 과정이 남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굴업도 고정식 해상풍력(250㎿) 사업 추진에 이어 '국내 최대 규모' 22㎿급 부유식 해상풍력 모델이 세계 최고 권위 양대 선급(DNV·BV)으로부터 동시에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분야 원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을 선도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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