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의성군이 공직사회의 인공지능(AI) 활용 능력을 높이면서 행정업무 전반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의성군이 군청 소속 5급 이상 관리자와 팀장 등을 대상으로 '2026년 관리자 AI 리더십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참석자들이 생성형 AI 활용법과 행정업무 적용 방안을 배우고 있다. ⓒ 의성군
의성군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군청 소속 5급 이상 관리자와 팀장 등을 대상으로 '2026년 관리자 AI 리더십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군수와 부군수를 비롯해 실·국·과장, 읍·면장, 팀장 등 모두 220명이 참여했다.
이번 교육의 특징은 AI 프로그램의 기능을 단순히 익히는 데 머물지 않고 실제 행정업무에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에 무게를 뒀다는 점이다.
최근 생성형 AI가 자료 작성과 정보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범위를 넓혀가는 가운데, 지방정부 역시 행정서비스와 업무처리 방식을 변화시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의성군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관리자들이 AI 기술을 이해하고 부서 단위의 활용 과제를 찾아낼 수 있도록 교육을 마련했다.
교육은 공직자의 직무 역할에 맞춰 두 갈래로 진행됐다. 간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과정에서는 AI와 데이터에 기반한 행정환경의 변화와 지방정부의 대응 방향을 살펴봤다.
공공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사례를 통해 AI 도입 과정에서 검토해야 할 사항을 짚고, 조직 구성원들이 새로운 업무방식을 받아들이도록 이끄는 관리자의 역할도 함께 다뤘다.
팀장 과정에서는 실제 업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습에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업무에 필요한 자료를 AI를 활용해 모으고 정리하는 것은 물론, 데이터를 분석해 업무 개선 방안을 도출하는 과정 등을 직접 경험했다.
특히 각 부서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AI와 대화하면서 필요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업무 화면을 직접 구성하는 실습도 마련됐다. 이를 통해 교육장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행정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의성군은 이번 교육을 통해 AI를 행정에 도입할 때 기술 자체에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공유했다.
어떤 행정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부터 구체화하고, 해당 문제 해결에 필요한 데이터와 담당자의 업무 범위 및 책임을 사전에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디지털 업무 개선을 넘어 조직의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인공지능 전환(AX)’으로 행정혁신의 방향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다.
군은 앞으로 각 부서가 담당 업무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소규모 과제부터 시범적으로 적용하고, 실제 효과를 확인하면서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최유철 의성군수는 "AI 행정은 기술을 들여오는 것보다 현장에서 어떤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찾아내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관리자들이 먼저 변화를 시도하고 각 부서가 작은 업무부터 AI를 적용해 성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AI 활용이 행정 내부의 효율성에 그치지 않고 군민들이 체감하는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