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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21~27일 美·멕시코 순방…유엔서 평화·개혁 메시지

유엔 기조연설서 '한반도 평화공존' 청사진 제시…멕시코와 공급망·AI·방산 협력 강화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6.09.21 11:30:30
[프라임경제] 이재명 대통령은 21일부터 27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고위급회기에 참석하고, 멕시코를 국빈방문한다고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전했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은 유엔 무데에서 글로벌 현안에 대한 대한민국의 역할과 한반도 평화공존 구상을 제시하는 한편 멕시코와는 교역·투자와 공급망을 비롯해 AI·디지털, 항공·우즈, 방산 등 미래산업 협력을 확대하는 데 외교력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 실장은 미국·멕시코 순방의 주요 일정과 기대 성과를 공개했다. 

민저 이 대통령은 오는 22일 오후 유엔총회장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한 유엔 개혁 방향과 대한민국의 기여 방안을 제시하고, 한반도의 평화공존을 위한 청사진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유엔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미국과 호주 등 주요국 정상들과도 별도 접촉을 갖고 정상 간 교류를 이어가면서 △에너지 △반도체 △과학기술 등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위 실장은 2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 대통령의 유엔총회 고위급회기 참석과 멕시코 국빈방문 일정 및 기대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 연합뉴스

23일 오전에는 한국과 미국의 경제·금융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대한민국 투자서밋 2026'에 참석해 우리 정부의 AI 정책과 비전, 자본시장 개혁 등 경제정책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설명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 확대를 당부할 예정이다. 

위 실장은 이번 유엔총회 참석을 통해 3가지 기대성과가 있다고 밝혔다. 

먼저 글로벌 문제 해결에 있어 대한민국의 역할과 기여 의지를 유엔무대에 알린다는 것이다. 

위 실장은 "지난해 유엔총회에서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선언한 데 이어 이번 총회에서는 지난 1년간 민주 대한민국이 만들어낸 선도적인 정책 경험을 글로벌 공공재로 확산시키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하반기 APEC, G20 등 릴레이 다자외교의 본격 시동을 알리고,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에 대한 유엔과 국제사회의 지지 확보로, 한본도 평화공존의 방향을 담은 청사진을 유일한 보편 국제기구인 유엔총회 무대에서 제안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적 차원의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국익 중심의 실용 정상외교를 통해 우리 민생과 경제 활력 제고로, 이번 총회에 참석한 주요국 정상들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교류하며 △에너지 △반도체 △과학기술 등 실질협력을 논의하고,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공조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또 '대한민국 투자서밋 2026'에서 지난 1년간 대한민국이 이룬 경제 성과와 함께 향후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중점 경제정책을 월가 주요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적극 설명할 계획이다. 

◆멕시코 국빈방문…16년 만의 정상급 방문

이 대통령은 23일 저녁 멕시코시티에 도착해 24일부터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이번 멕시코 국빈 방문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한국 정상의 멕시코 국빈방문은 16년 만이다.

이후 24일에는 차풀테펙 공원 애국영웅탑 헌화를 시작으로 대통령궁인 '팔라시오 나시오날'에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후 셰인바움 대통령과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을 진행하고, 양국 간 양해각서 교환식과 오찬, 공동언론발표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저녁에는 멕시코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25일에는 멕시코시티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열리는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한 뒤 K-엑스포 행사장을 방문하고, 26일 오전 멕시코시티를 출발해 귀국길에 오른다.

이 대통령은 21일부터 27일까지 유엔총회 고위급회기와 멕시코 국빈방문 길에 오른다. ⓒ 연합뉴스

다음으로 위 실장은 멕시코 순방에 따른 기대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멕시코 방문의 첫 번째 성과로 교역·투자 공급망 분야의 실질 협력 강화다. 멕시코는 인구 약 1억3000만 명, 국내총생산(GDP) 약 1조8000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주요 생산·물류 거점으로 꼽힌다. 

이번 한-멕시코 정상회담에서는 한국과 멕시코 간 교역·투자 확대와 함께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및 활동을 뒷받침할 제도적 지원 방안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또 에너지와 핵심 광물 등 공급망 협력도 주요 의제로, 청와대는 멕시코가 보유한 원유 등 천연자원과 한국의 산업 역량을 연계해 에너지·광물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둘째 미래 첨단산업의 유망 시장인 멕시코와 △AI·디지털 △항공·우주산업 △방산 분야에서 공고한 산업협력 기반을 조성도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축이다. 

AI·디지털전환은 멕시코의 중점 추진 분야로 2030년 880억 달러 규모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멕시코의 항공·우주 산업은 세계 12위 규모로, 2029년까지 227억 달러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위 실장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이러한 첨단 분야에서의 구체적인 협력 이행방안을 논의함으로써 향후 양국 첨단 미래산업 분야 협력을 역동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또 멕시코가 군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방산기업의 진출 가능성과 양국 간 방산 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멕시코는 중남미에서 K-팝을 비롯한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큰 시장으로, 한국 정부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K-콘텐츠 소비 기반을 확대하고 양국 문화간업 간 협력을 가화할 방침이다. 

위 실장은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멕시코 국민들이 더욱 자주, 쉽게 K-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인프라 조성 방안을 협의하겠다"며 "문화콘텐츠 강국인 멕시코와의 공동제작, 인재 양성 협력을 통해 K-콘텐츠와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진출 기반을 단단히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위 실장은 "이번 국빈방문이 2005년 수립된 양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고 공동번영을 향한 확고한 이정표를 세우는 계기가 되도록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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