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산청군이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군민 모두가 걱정 없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일상 밀착형 지원망을 가동한다.
산청군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동안 발생할 수 있는 불편과 안전사고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2026년 추석 명절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단순한 당직 순번제를 넘어 △민생경제 안정 △취약계층 돌봄 △24시간 안전망 △생활 공공서비스 유지 등 4대 축을 촘촘히 엮은 것이 특징이다.
◆'96명의 일선 파수꾼'…생활 불편 즉각 해결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공백 없는 행정 컨트롤타워 구축이다. 군은 연휴 첫날부터 종합상황실을 본격 가동하고 11개 대책반 52명을 비상 배치한다. 여기에 읍·면 현장에서 발로 뛰는 생활민원 근무자 44명을 더해 총 96명의 인력이 실시간 대응망을 이룬다.
명절이면 반복되는 쓰레기 적체나 단수 사고를 막기 위한 사전 작업도 끝마쳤다. 생활·음식물 폐기물 배출 일정을 군민들에게 미리 안내해 쾌적한 골목 환경을 유지하고, 상·하수도 취약 구간 점검과 함께 누수 등에 대비한 기동수리반을 상시 대기시켜 일상의 사소한 불편도 즉각 바로잡겠다는 방침이다.
◆장바구니 부담 덜고 골목 살리는 '투 트랙' 경제 해법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로부터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현장 감시망도 날을 세웠다. 군은 추석 물가안정 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해 사과·배 등 19개 핵심 성수품의 가격과 수급 상태를 집중 감시한다.
특히 소비자단체와 물가모니터요원이 직접 현장을 찾아 원산지 허위 표시나 명절 대목 바가지요금을 점검하며 건전한 상거래 질서 확립에 나선다.
동시에 명절 대목이 골목상권의 활기로 이어지도록 판로 지원을 대폭 넓혔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장보기 행사와 라이브커머스 방송은 물론, 모바일 산청사랑상품권 경품 행사, 직영 온라인몰 '산엔청쇼핑몰' 특별전, 마실장터와 로컬푸드 특판전까지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소비촉진 행사가 연휴 내내 펼쳐진다.
◆700여 이웃에 닿는 온정…24시간 응급실·방역망으로 안전 빈틈 메워
명절일수록 더 깊어지기 쉬운 복지 사각지대도 세심히 살핀다. 군은 관내 사회복지시설 입소자 716명과 형편이 어려운 40여 가구를 직접 찾아 위문품을 전달하고, 경남은행·사회복지공동모금회·새마을회 등 지역 공동체와 손잡고 손수 만든 명절 음식을 나누며 소외 없는 명절 분위기를 만든다.
특히 갑작스러운 환자 발생이나 재난 사고에 대비한 '골든타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한다. 보건의료원 응급실을 24시간 상시 가동하고, 당직 병·의원과 휴일 지킴이 약국을 체계적으로 지정·안내해 의료 공백을 없앤다.
뿐만 아니라 다중이용시설인 버스터미널과 전통시장의 소방 합동 점검, 가을철 산불 예찰 강화는 물론, 최근 농가의 우려가 큰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고병원성 AI 등 가축전염병 차단을 위한 24시간 방역상황실 및 거점소독시설도 쉼 없이 운영한다.
산청군 관계자는 "귀성객들이 고향의 따스함을 만끽하고, 군민들이 평온한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연휴 마지막 날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민생과 안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훈훈하고 풍요로운 한가위가 되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