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화투자증권은 21일 롯데웰푸드(280360)에 대해 인도 사업이 생산능력(CAPA) 확대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되찾은 가운데 카자흐스탄도 판매와 수익성 회복 국면에 진입하면서 해외사업의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인도와 카자흐스탄을 중심으로 한 해외사업의 성장성과 내년 실적 개선을 반영해 기존 17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했다.
롯데웰푸드는 빼빼로와 가나초콜릿 등 건과 제품과 월드콘·설레임 등 빙과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종합식품기업이다. 국내 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함께 인도와 카자흐스탄을 중심으로 해외 생산능력과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롯데웰푸드의 올해 상반기 인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빙과와 건과 매출이 각각 29%, 26% 늘면서 성장 속도가 다시 빨라지는 모습이다.
생산능력 확대가 외형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준공한 푸네 빙과 신공장은 현재 가동률이 70~80%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7월 빼빼로 신규 라인을 투입한 데 이어 올해 6월에는 초코파이 4호 라인 증설도 마쳤다.
롯데인디아와 하브모어(Havmor) 합병 이후 추진 중인 'ONE INDIA' 전략도 성장 기반으로 꼽힌다. 남부와 북부, 서부로 나뉘었던 유통망을 하나로 묶으면서 이미 확보한 생산능력과 전국 단위 판매망의 시너지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도는 푸네 빙과 신공장의 가동률이 70~80%까지 올라왔고 초코파이와 빼빼로 생산라인 투자도 연이어 진행됐다"며 "확보된 생산능력과 ONE INDIA 전략이 맞물리며 현지에서 본격적인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수익성 회복이 두드러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550억텡게로 전년 동기보다 19.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9억텡게로 86.9% 급증했다. 매출 증가율보다 이익 개선폭이 크게 나타난 셈이다.
지난해 카카오 원가 급등에 따른 제품가격 인상으로 상대적인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판매와 생산이 함께 부진했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코코아 투입 원가 하락 효과가 2분기부터 반영되기 시작했고 가격 경쟁력과 판매량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생산 정상화도 확인된다. 지난해 연간 40~50% 수준에 머물렀던 카자흐스탄 공장 가동률은 올해 2분기 60%까지 상승했다. 판매 회복에 따라 생산량과 가동률이 함께 올라가면서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 여력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인도와 카자흐스탄에서 '롯데(LOTTE)' 브랜드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중장기 성장 요인이다. 인도에서는 생산능력 확대 효과가 본격화되고 카자흐스탄에서는 기존 주력 제품의 판매 정상화가 진행되면서 해외사업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화투자증권은 롯데웰푸드의 내년 연결 매출액을 4조7389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519억원으로 14.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사업의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에 해외 성장까지 더해지면서 이익의 질과 가시성도 높아질 것으로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인도와 카자흐스탄을 두 축으로 하는 롯데웰푸드의 해외사업을 재평가할 시점"이라며 "인도 생산능력 증설 효과와 카자흐스탄 판매 정상화, 양국에서의 LOTTE 브랜드 확장이 동시에 진행될 경우 해외사업의 재평가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