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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 올리고 원료 수주 잇따라…913억원 '역대 최대'

2027년 11월까지 올리고 핵산 원료의약품 공급…올해 누적 대형 수주 이어지며 CDMO 사업 확대

박선린 기자 | psr@newsprime.co.kr | 2026.09.18 15:39:20
[프라임경제] 에스티팜(237690)이 올리고 핵산 치료제 원료의약품 분야에서 900억원대 대형 수주를 확보했다. 올해 들어 800억원대 계약을 잇달아 따낸 데 이어 단일 계약 기준 최대 규모까지 경신하면서 올리고 핵산 원료의약품 사업의 수주 확대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에스티팜 반월 전경 및 로고. © 에스티팜


에스티팜은 미국 소재 글로벌 바이오텍 기업과 913억원(6613만5000달러) 규모의 올리고 핵산 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올해부터 2027년 11월까지이며, 고객사는 계약상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 금액은 에스티팜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 3317억원의 약 27.5%에 해당한다. 특히 올리고 핵산 원료의약품 공급계약 가운데 단일 계약으로는 회사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들어 대형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에스티팜은 지난 1월 825억원, 3월 897억원 규모의 올리고 핵산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 913억원 규모의 계약을 추가했다. 개별 계약 규모가 잇따라 800억원대를 넘어선 가운데 이번 계약으로 단일 수주 기록도 다시 높아졌다.

올리고 핵산 치료제는 유전자 발현 과정에 관여하는 RNA 등을 활용해 질환의 원인이 되는 특정 유전자를 선택적으로 조절하는 방식의 치료제다. 관련 치료제 시장이 확대되면서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는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에스티팜은 이러한 시장 확대에 대응해 생산능력을 키워왔다. 지난해 제2올리고동 증설을 완료하면서 올리고 핵산 원료의약품 생산 규모를 확대했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사 수주에 대응하고 있다.

단순 생산을 넘어 개발 초기 단계부터 공정 개발과 분석, 생산, 변경허가 등에 이르는 전주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수주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글로벌 고객사가 신약 개발 과정에서 요구하는 품질관리와 GMP 대응 경험을 축적하면서 CDMO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이번 계약 역시 장기간에 걸친 공급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단발성 수주보다 생산시설 가동률과 매출 안정성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고객사와 구체적인 품목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이번 계약이 향후 어떤 치료제의 상업화 단계로 이어질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초기 개발 단계부터 공정·분석·변경허가까지 고객사 맞춤형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빅파마 및 바이오텍 기업들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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