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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권오을 장관에 '호국동백공원' 국비 지원 건의···독도 수호정신 잇는다

권 장관, 충혼탑 참배·보훈단체 간담회 이어 울릉경비대 격려...97세 독도의용수비대원도 위문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6.09.18 11:32:20
[프라임경제] 추석을 앞두고 울릉도를 찾은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역의 보훈시설과 유공자들을 차례로 살피며 울릉도에 깃든 호국의 역사를 되짚었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울릉도를 찾아 지역 보훈단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 울릉군


특히 올해는 독도의용수비대가 독도 수호 임무를 국립경찰에 넘긴 지 70년이 되는 해여서 이번 방문의 의미가 더욱 컸다. 

권오을 장관은 독도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독도의용수비대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현재 울릉도와 독도 인근에서 국토 방위 임무를 수행하는 제복근무자들을 직접 격려했다.

지난 16일 울릉도에 도착한 권 장관은 지역의 대표적인 추모시설인 울릉군 충혼탑을 찾아 참배했다. 이 자리에서는 노후화된 기존 충혼탑을 정비하고 새로운 보훈공간을 마련하는 방안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울릉군 충혼탑은 지난 1979년 세워진 이후 상당 기간이 지나 시설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울릉군은 기존 충혼탑을 철거하고 새로운 시설을 조성하는 동시에 주변 공간까지 체계적으로 정비하는 ‘호국동백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새 충혼탑 설치뿐만 아니라 동백공원 조성, 위패 봉안실과 부속시설 정비 등이 포함된다. 울릉군은 추모 기능에 머무르던 공간을 주민과 관광객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면서 자연스럽게 보훈의 의미를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또 현충일 기념식과 각종 추모행사 등을 개최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 울릉도의 역사와 호국정신을 알리는 지역의 보훈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울릉군은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원 가운데 5억원 규모의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권 장관은 지역 보훈단체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현장 의견을 직접 들었다. 지역 보훈단체 지회장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울릉지역 보훈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책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후에는 울릉경비대로 이동해 근무 현황을 보고받았다. 권 장관은 국토의 최전방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경비대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위문금을 전달하며 제복근무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독도 수호의 역사적 현장을 살피는 일정도 이어졌다. 권 장관은 독도의용수비대원 정원도 씨의 자택을 직접 찾아 위문했다. 

올해 97세인 정원도 대원에게는 독도를 지키기 위해 헌신했던 독도의용수비대원들의 희생과 활동을 기억하고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도 방문해 전시시설을 둘러보고 신임 관장과 만나 기념관 운영과 관련한 현안 등을 살폈다.

이번 울릉도 방문은 과거 독도 수호에 나섰던 이들의 헌신을 기억하는 동시에 현재 국토 방위 현장을 지키고 있는 제복근무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아울러 노후 보훈시설을 지역의 역사와 교육, 추모 기능을 갖춘 공간으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는 점에서 지역 보훈정책의 현장성을 보여줬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도는 독도 수호의 역사와 호국정신이 살아 있는 지역"이라며 "보훈시설을 잘 보존하고 주민과 관광객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보훈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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