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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보감]패셔니스타, 뽐내려다 발가락 변형

 

프라임경제 | webmaster@newsprime.co.kr | 2009.01.17 09:19:52
[프라임경제]겨울은 ‘부츠’의 계절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많은 여성들이 짧은 스커트를 입고 부츠로 한껏 멋을 낸다. 그러나 굽이 높은 부츠를 신는 것이 발 건강에 좋을 리는 없다.

모델 에이전시에서 근무하고 있는 신(29세/여) 씨는 다리 선을 예쁘게 살려주는 8cm 이상의 부츠를 즐겨 신는다. 굽 높은 신발에 익숙해지다 보니 오히려 지금은 굽 낮은 신발이나 운동화를 신었을 때 발이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굽 높은 부츠는 발 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학창시절부터 엄지발가락이 많이 휘어 있었던 신씨는 꽉 조이는 부츠를 신고 다니면서 엄지 발가락 통증이 더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

무지외반증, 엄지발가락 옆쪽 뼈가 튀어나온 것이 특징
발은 체중을 받치고 있어야 하고 신발 속에 갇혀 있느라 바깥 구경을 할 기회도 적다. 발은 많이 쓰는 만큼 ‘탈’이 나기도 쉬운데, 이상이 생기면 자세가 비뚤어지는 것은 물론 무릎, 골반, 허리, 심지어 목까지 아프게 된다. 신으로 인해 생기는 발 변형 질환으로는 엄지발가락이 휘는 ‘무지외반증’이 대표적이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안쪽으로 휘는 질환이다. 엄지발가락의 튀어나온 뼈가 신발과 마찰되면서 통증을 일으킨다. 발이 평평하고 엄지발가락이 긴 사람이 하이힐이나 꽉 죄는 구두를 오래 신었을 때 잘 생긴다. 뾰족한 신발 착용 등의 후천적 요인도 있지만 유연한 발, 평발, 마당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다.

옛날 어머니들은 버선 때문에 이런 발 질환이 주로 발생했다고 해서 ‘버선발 기형’이라고도 불린다. 발병은 대부분 20대에 시작되지만, 이를 질환으로 인식하고 치료받는 환자는 40대와 50대가 많다. 젊었을 때는 발 변형이 심하지 않고, 통증도 잠깐 생기다가 없어지기도 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무지외반증이 생기면 엄지발가락이 둘째 발가락 밑으로 들어가거나 다른 발가락의 변형까지 일으킨다. 중년이 되면 오랫동안 고통 받아온 발이 점차 굳어지면서 다른 발가락에도 변형이 생길 수 있다. 자연스럽지 못한 보행습관이 생기면 자세가 나빠져 발목이나 무릎, 골반, 허리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초기에는 보조기 착용, 통증 지속 시 일자로 잡아주는 교정술 필요
무지외반증 초기라면 발가락 사이에 보조기를 착용하거나 교정 깔창을 깔면 통증이 줄어든다. 아파서 걷는 데 지장이 있는 정도라면 엄지발가락의 뼈와 인대를 일자로 반듯하게 잡아주는 수술이 필요하다. 즉, 튀어나온 뼈를 깎고 기형적으로 휘어진 부분을 정상적인 모양으로 되돌려준다. 모양을 되돌린 부분은 핀으로 고정시킨 뒤 한두 달 후 핀을 빼낸다.
수술 후 1~2일 퇴원이 가능하고, 약 3일 후부터 특수신발을 신고 걸어 다닐 수 있다. 무지외반증 교정술은 발가락과 발 허리뼈 사이에 어긋나 있는 주변 구조를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족부 질환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무지외반증 예방에는 발에 편한 신발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굽이 7cm 이상인 구두나 5분 이상 신었을 때 발이 불편한 신발은 요주의 대상이다. 엄지발가락이 과도하게 꺾어지고 폭이 좁은 신발보다 발을 넉넉히 감싸주는 부드러운 재질의 신발이 좋다. 발가락을 폈다 오므렸다 하는 발가락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면 발가락 변형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글_부평 힘찬병원 정형외과 서동현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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