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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2026년 경남형 스마트공장 기초구축 지원 추가모집

총 사업비 1억2000만원 투입…자동화 장비·센서·제어기 일체 한번에 구축 기회

강경우 기자 | kkw4959@hanmail.net | 2026.09.17 11:58:31
[프라임경제] 정부의 스마트공장 보급 정책이 '고도화' 위주로 급격히 개편되면서 전국의 수많은 영세·중소기업이 디지털 전환의 진입 장벽 앞에 멈춰 섰다. 

남해군 2026년 경남형 스마트공장 기초구축 지원 추가모집. ⓒ 남해군

대기업 협력사가 밀집한 수도권이나 대도시권 기초지자체들이 국비 매칭 감소에 따라 신규 진입 기업 지원을 대폭 줄이거나 손을 놓는 가운데, 남해군과 경남도가 지방비를 투입해 현장 밀착형 '기초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추가 공모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지원 공백으로 자금력과 전문 인력이 부족해 디지털 전환을 시도조차 못 했던 지역 내 풀뿌리 중소·중견 제조현장이 대상이다. 

경남도와 남해군, 경남테크노파크가 공동 추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기업당 최대 1억2000만원 규모 사업비 가운데 도비와 군비를 각각 3600만원씩 1:1로 매칭해 총 7200만원(사업비의 60%)을 보조한다. 

이에 따라 기업 입장에서는 4800만원의 자부담만으로 공정 최적화 솔루션은 물론 현장 필수 인프라인 자동화 장비와 센서, 제어기 일체를 한번에 구축할 기회다.

현재 대다수 전국 광역·기초 지자체는 중기부의 예산 편성 기조에 묶여 이미 기초 단계를 밟은 기업의 AI 전환이나 자율형 공장 등 고도화 사업에 재정을 집중하는 추세다. 

그러나 농수산 가공업, 소규모 기계 가공 및 부품 제조 비중이 높은 군 단위 지역의 경우 장부 기록이나 단순 수작업에 의존하는 업체가 여전히 적지 않다. 

제조혁신 전문가는 "지역 차원의 기초단계 지원을 두고 제조 인프라의 붕괴를 막는 가장 현실적인 안전망"이라고 말했다. 

경남테크노파크 관계자는 "기초적인 데이터 축적과 설비 연결이 선행되지 않고서는 정부가 표방하는 AI 제조혁신이나 디지털 트윈 같은 상위 기술은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며 "영세 제조기업에 마중물 예산을 투입해 스스로 생산 효율과 품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해군과 경남도가 마련한 이번 사업은 실질적인 운용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공급기업과 도입기업의 '컨소시엄' 구성을 의무화했다. 공급 기술과 제조 현장 간의 미스매치를 줄이고, 기본 6개월에 추가 6개월까지 최대 1년의 수행 기간을 보장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스마트공장 사업관리시스템을 통해 9월30일 수요일 오후 5시까지 온라인으로 서류를 접수해야 한다. 

남해군은 단순 서류 검토에 머물지 않고 현장 실사와 기술성 심사를 병행해, 실질적인 생산성 개선 효과가 높은 기업들을 엄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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