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 아산시가 민선9기 첫 시책구상보고회를 열고 '50만 자족도시' 완성을 위한 2027년 주요 사업 구체화에 착수했다.

16일 시청 상황실에서 오세현 시장 주재로 '2027년 시책구상보고회'를 개최하고 내년도 추진할 주요 시책 149건을 발굴·논의하고 있다. ⓒ 아산시
아산시는 16일 시청 상황실에서 '2027년 시책구상보고회'를 개최하고 내년도 추진할 주요 시책 149건을 발굴·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오세현 시장과 김범수 부시장, 실·국장, 외부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보고는 3개 차시로 나눠 진행됐다.
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와 '5극3특' 발전 전략에 대응해 지역 주도의 자립적 성장 기반을 확충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메가프로젝트 연계 경제 붐업 및 산업 생태계 구축 △50만 자족도시 완성을 위한 정주 인프라 확충 △지역 주도 균형발전 기반 확충을 3대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번 보고회를 통해 발굴·논의한 시책은 공약 연계 35건, 국정과제 연계 20건, 중앙부처 및 충남도 협력사업 24건, 타 시·군 사례 8건, 기타 62건 등 총 149건이다. 이 가운데 신규 사업은 72건, 기존 사업의 보완·발전 사업은 77건이다.
부서별로는 기획경제국과 행정안전국이 △아산형 실리콘밸리 조성을 위한 전략산업 총괄 지원체계 구축 △지역거점 10대 창업도시 지정 △에이전틱 인공지능(AI) 행정업무지원 플랫폼 구축 등 31건을 제안했다.
문화체육관광국과 복지국은 △'2025~2026 충남·아산 방문의 해' 연계 체류형 콘텐츠 확대 △아산스테이&모닝 컬처프로젝트 △통합돌봄지원 대상자 임종사례 관리 △열린관광센터 하이스테이션(HI-Station) 운영 등 23건을 내놨다.
환경녹지국과 도시개발국은 △화학사고 대응체계 구축 △물빛정원도시 조성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 △지역산업 활성화를 위한 도시계획 규제 개선 △인공지능(AI) 특화 시범도시 조성사업 등 35건을 제시했다.
건설교통국과 미래도시사업소는 △AI 기반 도로개설사업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AI 기반 통합인허가 사전진단 △온양5동 신규 도시재생사업 추진 등 22건을 발표했다. 이밖에도 홍보·시민소통·보건·농업·수도·평생학습 분야에서 시민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시책이 제안됐다.
오세현 시장은 시책 구상 과정에서 시정 현안뿐 아니라 정부 정책과 시대 변화, 타 지자체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살피고 예산과 사업의 실행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예산을 편성할 때 전년도 결산, 현년도 집행, 내년도 편성이 함께 이뤄지듯 시책의 구상도 단계적으로 따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진행된다"며 "좋은 시책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과 국가 정책 방향, 시대 상황의 변화, 다른 자치단체의 사례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좋은 정책도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구상에 그칠 수밖에 없다"며 "내년도 예산안이 의회에 제출되기 전까지 오늘 논의된 시책들을 세부적으로 다듬어 예산과 실질적으로 연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외부 전문가들에게도 "행정에서의 조언은 실현 가능성과 구체화를 전제로 할 때 가치가 있다"며 "비판이든 어떤 형태든 가감 없이 조언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아산시는 이번 보고회에서 논의된 149개 시책을 대상으로 사업의 실현 가능성과 효율성 등을 검토한 뒤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2027년 본예산에 반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