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고물가 속 지갑 열기가 조심스러워진 올 추석, 산청군이 기부의 가치에 직관적인 실리를 더한 '영리한 상생 프로젝트'로 기부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산청군 고향사랑기부제 특별 이벤트. = 강경우 기자
산청군은 16일부터 30일까지 보름 동안 관내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자를 겨냥해 실질적인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명절 대목을 맞아 단순히 향우들의 애향심에만 호소하던 기존 홍보 틀을 깨고, 기부자들의 체감 효용을 극대화해 전국적인 생활인구와 관계인구를 산청의 든든한 서포터로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기부 후 별도의 영수증 인증이나 온라인 설문 접수 같은 번거로운 단계를 거치지 않아도, 기간 내 기부 완료 즉시 전산망을 통해 자동 응모된다.
군은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발된 150명에게 온라인 쇼핑과 배달 앱, 오프라인 가맹점 등 일상에서 현금처럼 손쉽게 쓸 수 있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1만원권'을 발송한다.
현행 제도상 10만원 기부 시 연말정산을 통해 납부액 전액을 세액공제 형태로 고스란히 돌려받기 때문에 실제 지출은 0원이다.
여기에 지리산 자락의 맑은 공기와 물로 키워낸 산청의 우수 농특산물을 기부액의 30%인 3만원 한도 내에서 답례품으로 골라 담을 수 있다.
이번 추석 이벤트 당첨의 행운까지 더해진다면, 10만원을 산청군에 맡긴 기부자는 총 14만원 상당의 가치를 돌려받아 명절 제수용품 준비나 가계 지출 부담을 가볍게 덜어낼수 있다.
기부 한도가 대폭 확대된 고액 기부자들을 위한 세제 인센티브도 진행한다. 10만원을 넘어 20만원까지의 구간은 44%라는 파격적인 공제율이 유지되고, 20만원을 초과해 최대 2000만원까지 기부하더라도 16.5%의 환급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 행사는 멀리서 고향을 바라보는 출향인들에게는 따뜻한 연결고리가 되고, 실속 있는 소비를 지향하는 젊은 직장인들에게는 산청의 청정 브랜드를 경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청군 관계자는 "명절을 맞아 고향을 아끼고 응원하는 따뜻한 손길에 실질적인 감사와 보람을 전하고자 꼼꼼히 챙겼다"며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든든한 힘이 돼 준 만큼 지리산 청정골 산청의 알찬 혜택으로 화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