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메리츠증권은 17일 디어유(376300)에 대해 국내 구독자 수 감소에도 웹 결제 전환과 중국 로열티 매출 등을 통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 사업과 신사업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업종 전반의 평가 수준 하락과 국내 구독자 수 회복 지연, 신사업 초기 비용 등을 반영해 기존 4만3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디어유는 아티스트와 팬을 연결하는 구독형 소통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중국 음원 플랫폼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서비스 개편을 진행하는 한편 화장품과 생활용품, 캐릭터 등 팬덤 기반 신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디어유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은 2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96억원으로 29.4% 늘었다.
구독자 수는 197만명으로 전분기보다 4만명 감소했지만 웹 결제 전환율이 17%로 1%포인트(p) 상승했고 우호적인 환율과 중국 로열티 매출이 구독자 감소 영향을 일부 상쇄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41.2%를 유지하며 본업의 수익성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순이익은 45억원으로 줄었지만 이는 지식재산권(IP) 선급금 손상에 따른 영업 외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분석했다.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구독자 수는 신규 아티스트 입점에도 일부 주요 아티스트의 서비스 종료 영향으로 감소한 것"이라며 "다만 리센느 등 기존 아티스트의 팬덤 확대와 신규 아티스트 입점이 이어질 경우 구독자 수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음원 플랫폼 QQ뮤직의 버블 이용자 수가 전분기 대비 증가했으며 서비스 기능 개선과 현지 아티스트 입점, 구독자를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 행사 등을 통해 현지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사업 확대를 위한 준비도 진행되고 있다. 디어유는 지난해 사업보고서에서 화장품과 생활용품, 완구, 캐릭터 개발, 문화콘텐츠 제작·유통 등 18개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구체적인 사업 모델과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팬덤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신사업 관련 비용이 선반영될 수 있지만 웹 결제 전환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QQ뮤직 버블 구독자 증가, 신규 사업을 통한 수익모델 확대 방향은 유효하다"며 "향후 구독자 수가 반등하고 신사업의 매출 기여가 확인될 경우 기업가치 재평가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