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신증권은 17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Omlyclo)'가 유럽 주요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 미국 출시를 통해 중장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생산, 글로벌 판매를 아우르는 바이오 기업이다. 램시마를 비롯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지속 확대하고 있으며 글로벌 직접판매망을 기반으로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옴리클로는 유럽 최초의 오말리주맙(omalizumab) 바이오시밀러로, 스페인에서 90% 이상, 독일에서 44%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덴마크와 노르웨이에서는 각각 99%, 84%에 달한다.
경쟁 제품보다 먼저 시장에 진입한 선점 효과와 제품 경쟁력이 빠른 시장 침투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유럽에서는 300mg 제형 확대와 치료 접근성 개선을 통해 추가적인 점유율 확대 여지도 남아 있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럽호흡기학회(ERS) 2026과 유럽 현지 미팅을 통해 옴리클로의 빠른 초기 시장 침투와 추가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유럽 시장 선점과 올해 하반기 미국 출시를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 성장동력은 미국 시장이다. 옴리클로는 올해 하반기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미국에서는 오리지널 의약품인 졸레어(Xolair)가 식품 알레르기 적응증까지 허가받은 만큼 유럽보다 대상 시장을 넓힐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옴리클로의 올해 매출액은 4266억원으로 전년 대비 33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에는 45% 늘어난 6185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대신증권은 예상했다.
바이오시밀러 시장 자체의 성장 기회도 확대되고 있다. 향후 10년간 3000억달러 이상의 바이오의약품이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대형 블록버스터뿐 아니라 10억~50억달러 규모의 중대형 의약품에서도 신규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 임상 절차를 간소화하려는 움직임도 개발 기간과 비용 부담을 낮추는 요인이다. 셀트리온은 확대된 파이프라인과 글로벌 직판망을 기반으로 신규 특허 만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쟁이 제한적인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입한 옴리클로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신제품의 매출 기여가 커지면서 수익성 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옴리클로와 앱토즈마를 중심으로 신규 바이오시밀러 판매가 확대되면서 올해 연결 매출액은 5조6378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1조8909억원으로 62% 늘고, 영업이익률은 33.5%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홍 연구원은 "향후 10년간 3000억달러 이상의 바이오의약품이 특허 만료를 앞두면서 신규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며 "셀트리온은 확대된 파이프라인과 글로벌 직판망을 기반으로 신규 특허 만료 시장의 선점 기회를 지속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