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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불확실한 소비환경에도 '선방'…마트·백화점 동반 성장

3분기 영업익 1732억원 전망…할인점 반사수혜·패션 매출 호조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9.17 08:49:32

롯데백화점 본점 외관 전경. ⓒ 롯데쇼핑


[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17일 롯데쇼핑(023530)에 대해 할인점의 가파른 매출 성장과 백화점의 견조한 실적 흐름을 바탕으로 유통 채널 전반의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롯데쇼핑은 백화점과 할인점, 슈퍼, 이커머스, 전자제품 전문점, 영화관 등 온·오프라인 유통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유통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사업 효율화와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72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732억원으로 32.7% 늘어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5.0%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백화점과 할인점 등 본업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지만 온라인 사업과 롯데하이마트, 롯데컬처웍스 등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점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백화점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3분기 국내 백화점 기존점 매출 증가율은 9~10% 수준으로 2분기보다 둔화되지만 시장의 우려보다는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민감 품목인 패션이 높은 한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화장품 등 잡화 매출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국내 백화점 기존점 매출은 9~10% 수준으로 2분기보다 둔화되지만 시장 우려보다는 양호하다"며 "패션 카테고리가 높은 한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화장품 등 잡화도 양호한 매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3분기 국내 백화점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12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명품 매출 증가율은 2분기 29%에서 3분기 15~20% 수준으로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유통 채널 가운데 가장 강한 성장세가 예상되는 곳은 할인점이다. 롯데마트의 3분기 국내 기존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22억원에서 227억원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경쟁사의 점포 폐점에 따른 반사수혜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4분기에는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기존점 매출 증가세가 둔화될 수 있지만 높은 한 자릿수 성장률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주가 흐름도 양호하다. 롯데쇼핑 주가는 최근 한 달간 15.3% 상승해 같은 기간 3.7% 하락한 코스피를 웃돌았다.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가운데 할인점 업황 개선이 부각된 영향이다.

향후에는 백화점 업황 회복도 추가적인 동력으로 꼽혔다. 추석 이후 해외여행 증가에 따른 우려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이후에는 백화점 산업의 모멘텀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다시 추세적인 강세로 전환될 경우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백화점 내 내국인 방문이 줄고 외국인 매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변수로 지목됐다.

김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마트와 백화점 산업의 모멘텀에 모두 수혜가 가능하다"며 "매크로 불확실성이 높은 현 시점에서도 양호한 주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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