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수수료 상승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 및 해외 진출 성과로 투자 매력 증가 기대"
[프라임경제]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17일 미트박스(475460)에 대해 축산물 기업간거래(B2B) 유통 플랫폼의 거래 기반 확대와 직접판매 성장에 힘입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주주환원도 강화하고 있어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동사는 2014년 설립돼 2025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축산물 유통·판매기업이다. 축산물 B2B 직거래 플랫폼 '미트박스'로 판매자(수입업체·1차 도매상)와 구매자(식당·정육점)를 직접 연결하고 있다.
판매자와 구매자의 거래를 지원하고 수수료를 받는 중개 사업과 직수입 축산물 및 '당당한돈', '당당한우' 등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직접 판매하는 상품판매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비중은 중개매출 22.7%, PB 상품매출 25.8%, PB외 상품매출 48.9%, 기타매출 2.6%다.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79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3.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3.1%로 같은 기간 3.2%p 개선됐다.
특히 올해 상반기 총 상품거래액(GMV) 증가율이 10.8%에 그친 반면 매출 증가율은 이를 22.5%p 상회했다. 이는 플랫폼에서 확보한 구매 수요를 중개수수료뿐 아니라 직접판매로 연결하며 상품 매출이 596억원으로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대표는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높은 반복 구매 수요가 있다"며 "지난해 2개월 연속 구매자 기준 재구매율은 83.3%(2개월 연속 구매자 기준)를 기록했으며, 연간 구매자 수는 2019년 3만3000명에서 2024년 6만9000명으로 약 2.1배 늘었다"고 짚었다.
이어 "판매자 수도 70개사에서 244개사로 증가했다. 연간 주문건수 역시 2020년 108만건에서 2024년 184만건으로 연평균 14.3%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중개 사업에서는 거래 증가와 함께 중개수수료율이 2021년 7.1%에서 2025년 9.5%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동일한 거래 규모에서도 확보하는 중개 매출이 늘어나는 구조"라며 "상품판매 사업에서도 올해 상반기 매출총이익이 3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7.1% 증가했고 매출총이익률도 5.8%에서 6.4%로 상승하는 등 판매 규모와 수익성이 동반 개선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해외 사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동사는 베트남 현지 유통업체 Thien A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수출을 통한 시장 검증에 나섰으며 2027년 합작법인(JV)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만에서는 Natural Meat Corporation과 협업해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미국에서는 현지 직소싱을 강화해 유통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미국산 소고기의 한·미 FTA 협정세율이 올해 0%로 낮아지면서 직수입 상품의 가격 경쟁력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주환원도 확대되고 있다. 동사는 2025년 결산 기준 상장 첫해 현금배당을 실시했으며 연결 배당성향은 32.26%다. 지난 2일에는 보통주 1주당 신주 2주를 배정하는 200% 무상증자를 단행했고, 신주는 10월13일 상장될 예정이다.
김기봉 미트박스 대표이사는 올해 4월 세 차례에 걸쳐 자사주 1만500주를 장내매수한 데 이어 9월 3일에는 10억원 규모의 추가 매입 계획을 발표하는 등 책임경영 강화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미트박스는 플랫폼에서 확보한 구매 수요를 직접판매로 연결하며 중개와 상품판매 두 축에서 동시에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중개수수료율 상승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와 아시아·미국을 아우르는 해외 진출 성과가 가시화된다면, 상장 첫해부터 시작된 배당과 무상증자 등 주주환원 정책과 맞물려 중장기 투자 매력이 한층 커질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