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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시민이 만든 햇빛으로 취약계층 전기료 지원

시민햇빛발전소 24호기 준공, 서구 비산7동 매입임대주택 옥상에 태양광 설비 구축...20년간 온실가스 343톤 감축 기대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6.09.17 09:01:23
[프라임경제] 시민들이 함께 마련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이 대구지역 주거취약계층의 에너지 부담을 덜어주는 복지사업으로 이어진다.

대구시민햇빛발전소 24호기 준공식이 16일 서구 비산7동 매입임대주택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시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의 출발을 기념하고 있다. ⓒ 대구시


대구시는 16일 서구 비산7동 매입임대주택에서 시민참여형 태양광 발전시설인 '대구시민햇빛발전소 24호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대구시와 한국가스공사, 한국에너지공단, 대구도시개발공사 관계자를 비롯해 청라시민에너지협동조합, 대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지역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의 경제적 가치를 지역 주민의 복지 향상에 활용한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특히 시민의 출자와 공공기관의 사회공헌사업, 사회적경제조직의 운영을 결합해 에너지 생산과 복지 지원을 하나의 구조로 연결했다.

발전소는 비산7동 매입임대주택 건물 옥상에 설치됐으며, 설비 용량은 28.38kW다. 대구시는 이 시설이 연간 약 3만7천kWh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생산된 전력의 판매로 발생하는 수익은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에 사용된다. 연간 약 190만원 규모의 전기요금 감면 혜택이 제공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태양광 발전이 단순한 전력 생산을 넘어 생활 속 에너지복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여러 지역 주체의 역할 분담이 이뤄졌다. 시민들의 출자금과 한국가스공사의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재원을 마련했으며, 대구도시개발공사는 발전시설이 들어설 부지를 제공했다. 

실제 발전소 운영은 청라시민에너지협동조합이 맡아 시민 중심의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대구시는 이번 발전소 운영으로 장기적인 환경 개선 효과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 20년 동안 약 343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지역의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대구시가 추진 중인 사회연대경제 혁신모델 발굴사업과도 맞닿아 있다.

대구시는 지난 4월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뒤 시민과 기업, 공공기관, 사회연대경제조직이 지역 현안을 함께 해결하는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햇빛발전소 역시 이 같은 정책 방향에 따라 재생에너지 확대와 지역사회 지원을 함께 실현하는 사업으로 마련됐다.

대구시는 앞으로도 지역 내 다양한 주체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모델을 발굴하고, 시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의 확산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대구시민햇빛발전소 24호기는 시민이 에너지를 생산하고 그 수익을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돌려주는 의미 있는 사회연대경제 혁신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기업, 공공기관, 사회연대경제조직이 함께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다양한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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