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사천시, 삼천포대교공원서 '달빛마당'…19일 오후 4시부터

노을·윤슬·음악분수 어우러진 복합 문화장터…사천 청년들 삼천포 앞바다 감성 놀이

강경우 기자 | kkw4959@hanmail.net | 2026.09.16 16:18:07
[프라임경제] 사천 앞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저녁 노을과 바다 위를 비추는 은은한 달빛 사이,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로 익숙했던 삼천포대교공원이 하룻밤 동안 시민과 여행자를 위한 감성 가득한 문화 쉼터로 옷을 갈아입는다.

삼천포대교공원 달빛마당. ⓒ 사천시

9월19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삼천포대교공원 음악분수 일원에서 특별한 야외 문화 프로젝트 '달빛마당'이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사천문화재단의 '2026 로컬크리에이터 지원사업'에 참여한 지역 청년들이 기획부터 실행까지 직접 발로 뛰며 완성한 첫 번째 실습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남다른 주목을 받는다.

'로컬크리에이터 지원사업'은 지역의 유휴 자원과 숨은 매력을 청년들의 시각으로 재해석해 문화콘텐츠로 빚어내는 청년 문화기획자 양성 과정이다. 

올해 선발된 10명의 청년 기획자 중 '사천이랑노라조' 팀은 공원의 뛰어난 바다 풍경과 공간적 인프라가 단순히 오가는 길목으로 소비되는 것에 주목했다. 

바다에 부서지는 윤슬, 분수 쇼의 화려함, 그리고 탁 트인 노을이라는 자연 자원에 '공연과 놀이, 쉼'을 결합해 공원을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실험적인 도전이다.

이날 행사의 가장 큰 매력은 해 질 녘부터 밤까지 시간의 흐름에 맞춰 공원의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변화한다는 점이다. 

노을이 지기 시작하는 오후 5시(1회)와 달빛이 무르익는 오후 7시(2회) 두 차례에 걸쳐 잔잔한 야외 공연이 열린다. 

무대에 오르는 '올팡'과 '팀 미라클'은 비브라폰과 플루트, 건반, 그리고 직접 제작한 핸드메이드 퍼커션 등 따뜻한 울림을 지닌 악기들을 통해 가을 바닷바람에 어울리는 감성적인 멜로디를 선사한다.

공원을 천천히 거닐며 지역의 역사와 상징을 자연스레 만날 수 있는 스토리텔링형 스탬프 투어도 눈길을 끈다. 

공원의 대표 상징인 '두 마리 용 조형물'과 '사천해전 거북선 조형물'을 둘러보고, 전통놀이 체험과 달·토끼를 배경으로 한 인증 사진 남기기 등 총 4개 미션 중 3개를 완수하면 선착순으로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색다른 산책의 재미를 제공한다.

음악분수 주변으로는 아기자기한 볼거리와 쉴 거리도 더해진다. 지역 소상공인들의 개성 있는 아이디어와 손길이 깃든 프리마켓이 열리고, 잔디밭에는 돗자리를 펴고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피크닉존과 보름달을 모티브로 한 포토존을 운영해 방문객들에게 다정한 추억을 선물한다.

사천문화재단 관계자는 "달빛마당이 청년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통해 삼천포대교공원의 문화적 가치와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행사는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저작권자(c) 프라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