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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한·키르기스스탄 협력 잠재력 풍부…포괄적 동반자 관계 한 단계 도약"

무역·투자부터 핵심광물·인프라·AI까지 협력 확대…비슈케크 코트라 무역관·코리아데스크 설치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6.09.16 15:37:08
[프라임경제]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대한민국과 키르기스스탄은 1992년 수교 이래 정치·경제·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켜 온 든든한 동반자"라며 양국 간 실질 협력을 한층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공식 방한한 사디르 자파포르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 강화와 실질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지닌 풍부한 협력 잠재력을 바탕으로 양국국 간 교류가 더욱 증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키르기스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우리 대한민국과 두 번째로 교역을 많이 하는 나라"라며 "3년 전 양국을 잇는 직항 노선이 열린 이후 인적 교류가 무려 50% 가까이 증가하는 등 경제·인적 교류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양국이 지난 풍부한 협력 잠재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양국 간 교류가 더욱 증대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양 정상은 이날 '한·키르기스스탄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로 뜻을 모으는 한편 협력 분야도 무역·투자를 비롯해 △핵심광물 △도시·인프라 △개발협력 △식량안보 △공공행정 △치안·재난대응 △AI △기후·환경 △인적교류 △문화·교육 등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키르기스스탄의 경제 성장에 따라 인프라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도시계획과 인프라, 민관협력사업(PPP), 스마트그리드 등을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이 가능한 분야로 제시했다. 

또 핵심광물 분야에서도 양국은 서로의 강점을 활용해 유망한 협력 사업을 발굴하는 등 핵심광물 분야의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으며, 무역·투자 분야에서는 우리 기업의 키르기스스탄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된다. 

양국은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 KOTRA(코트라) 무역관을 개설하고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직속 국가투자청 내에 '코리아데스크'를 설치함으로써 양국 정부의 기업 지원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세관 분야 협력을 통해 통관 과정의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지식재산 분야에서는 기업의 권리 보호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할랄 인증 상호인정도 추진함을써 K-푸드와 K-뷰티 기업의 키르기스스탄 진출은 물론 중앙아시아 시장으로의 사업 확대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개발협력 분야에서는 보건의료와 식량안보, 공공행정 등 현재 진행 중인 사업들의 성과를 평가하고, 키르기스스탄의 국가 발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호혜적 협력사업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마지막 치안과 재난대응 분야에서 양국은 초국가범죄 수사 공조와 경찰 교육 협력을 확대하고 자연재난 관련 정책과 현장 대응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키르기스스탄과 △인프라 △재난대응 △식량안보 등 협력을 넓히기로 했다 ⓒ 연합뉴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이날 정사회담에서 자파로프 대통령의 과거 방한 당시 국내 정치 상황으로 일정에 차질이 있었던 점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2024년 12월 대통령님께서 처음 방한하셨을 때 당시 한국의 정치 상황 때문에 일정을 앞당겨서 귀국하셨다"며 "당시 우리나라는 잠시 혼란을 겪었지만 민주주의와 자유를 향한 우리 국민들의 열망과 용기 덕에 다시 이렇게 평온을 되찾았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대통령님의 지난번 방한에서 예기치 못한 차질이 있었던 만큼 대통령님과 한국에서 마주하는 날을 기대하고 있었다"며 "한국을 다시 방문하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키르기스스탄의 지지도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키르기스스탄이 지난 2027~2028년 임기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된 것을 축하하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늘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주시는 대통령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만들어가는 여정에 키르기스스탄이 앞으로도 든든한 동반자가 돼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자라로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한국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자파로프 대통령은 "키르기즈 공화국은 대한민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협력국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며 "한국과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키르기즈 공화국과 대한민국 간에는 아직 활용되지 못한 많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 정상은 AI 등 미래지향적 분야에서도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중앙아시아의 초국경 환경 문제와 기후위기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교육 분야에서도 교류를 확대해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를 높이기로 했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 부처와 기관 간에는 모두 18건의 협정 및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정부는 이번에 체결된 문건들이 양국 간 무역·투자 확대와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지원, 다양한 분야의 실질 협력 증진, 양국 국민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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