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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AI·로봇 기반 제조혁신 시동···포항서 미래 제조기술 모색

2026 스마트 제조 포럼 열고 피지컬 AI·휴머노이드 로봇 등 최신 기술 공유...중소 제조기업 AX 전환 지원 확대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6.09.16 15:30:06
[프라임경제] 인공지능(AI)과 로봇이 생산현장의 새로운 핵심 기술로 부상하면서 경북지역 제조기업의 산업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논의가 포항에서 본격화됐다.

경북도는 16일 포항 포스텍 포스코국제관에서 ‘2026 스마트 제조 포럼’을 개최하고 AI·로보틱스 기반 제조산업의 변화와 지역 기업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포럼 참석자들이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북도


경북도는 16일 포항 포스텍 포스코국제관에서 '2026 스마트 제조 포럼'을 열고 AI와 로보틱스를 활용한 제조산업의 변화 방향과 지역 기업의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경북도와 포항시가 공동으로 마련하고 포스텍,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가 운영을 맡았다. 16~17일 이틀 동안 포스텍 일원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제조기술의 변화와 현장 적용 가능성을 논의했다.

올해 포럼에서 특히 주목한 분야는 '피지컬 AI'다. 기존 AI가 데이터를 분석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면 피지컬 AI는 로봇 등 물리적 장치와 결합해 실제 산업현장에서 인식과 판단, 작업 수행까지 이어지는 기술로 발전하고 있다.

제조업 역시 이 같은 기술 변화의 영향을 직접 받고 있다.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활용해 공정을 최적화하고 로봇을 통해 반복적이거나 정밀한 작업을 자동화하는 등 생산방식 자체가 빠르게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포럼에서는 이러한 산업 변화가 지역 제조기업에 어떤 기회가 될 수 있는지를 놓고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첫날에는 데니스 홍 UCLA 교수가 기조강연을 맡아 휴머노이드 로봇과 피지컬 AI 기술의 발전 흐름을 소개하고 향후 제조 분야에서 활용될 가능성을 설명했다.

이어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는 로봇 자동화 기술을 중심으로 제조현장의 변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 적용 방향을 제시했다. 

단순한 설비 자동화를 넘어 로봇과 AI 기술을 생산공정에 접목하는 것이 제조 경쟁력 확보의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주요하게 다뤄졌다.

지역 중소기업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17일에는 포스텍에 있는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에서 지역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기업별 제조공정의 특성을 살펴보고 스마트 기술 도입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과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는 애플이 2022년 포항에 구축한 제조업 전문 연구·지원시설이다. 중소 제조기업이 생산공정을 개선할 수 있도록 공정 분석 장비를 활용할 기회를 제공하고, 스마트 제조 관련 교육과 컨설팅 등을 지원해 지역 기업의 기술혁신을 뒷받침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포럼이 글로벌 제조기술의 흐름을 지역 기업과 공유하는 동시에 실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을 발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역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첨단기술을 도입하는 데에는 비용과 전문인력 확보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만큼, 대학과 연구기관, 글로벌 기업이 보유한 기술 및 인프라를 지역 산업현장과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날 "글로벌 기업의 첨단 제조기술과 중소기업이 축적한 현장 경험을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스텍과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 등 지역의 연구 및 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중소 제조기업의 AX 전환과 스마트 제조혁신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앞으로 AI와 로봇을 비롯한 첨단기술을 지역 제조산업에 접목하기 위한 기업 지원과 기술 교류를 확대하고, 중소 제조기업이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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