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두 물줄기가 어우러지는 함안 합강 일대가 남부권을 대표하는 복합 문화·관광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함안군이 합강권역 풍류정원 조성사업 자문단 의견수렴 1차 회의를 하고 있다. ⓒ 함안군
함안군이 군 역사상 단일 관광개발로는 최대 규모인 451억원을 투입해 낙동강변에 '합강권역 풍류정원'을 조성하는 가운데, 공간의 완성도를 끌어올릴 민관협력 기구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함안군은 15일 군청 별관 중회의실에서 학계·현장 전문가와 지역 주민 대표 등이 참여하는 '합강권역 풍류정원 조성사업 의견수렴 자문단'을 공식 위촉하고 1차 회의를 열었다.
이번 자문단 출범은 행정 주도의 일방적인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설계 초기 단계부터 지역의 고유한 역사성과 현장의 실질적인 목소리를 공간 계획에 직접 녹여내기 위함이다.
이날 첫 회의의 핵심 쟁점은 지역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모현정'과 '동범풍류기념관'의 이전 건립 위치다.
위원들은 건축물의 단순한 물리적 이설을 넘어, 정원이 품은 자연 경관과의 조화, 향후 방문객 동선은 물론 공간이 지닌 장소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외형적인 시설 확충에 치우치기보다 합강권역의 인문학적 가치를 내실 있게 살려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일환으로 추진 중인 이번 프로젝트는 2024년 기획재정부 적격성 심사와 2025년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차례로 통과하며 사업 타당성을 확보했다.
현재는 공간의 세부 밑그림을 그리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되고 있어, 이번 자문단의 제언들이 실제 설계 도면에 직접 반영될 전망이다.
차석호 함안군수는 "풍류정원 조성은 함안 관광 역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핵심 사업"이라며 "자문위원들이 가진 전문적 식견과 지역에 대한 깊은 애정이 더해져야만 공간에 생명력이 깃들 수 있는 만큼, 현장의 살아있는 대안을 아낌없이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