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특화반도체 전문기업 시지트로닉스(429270)가 고감도 광센서 양산에 돌입하며 차세대 거리측정 센서 시장 선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시지트로닉스는 현재 가시광 영역인 540nm 및 660nm 파장의 단거리 측정용 실리콘(Si) APD(Avalanche Photodiode)를 양산하고 있다. APD는 미세한 빛을 감지해 신호를 증폭하는 고감도 광반도체로, 주로 레이저 거리측정기를 비롯해 로봇, 드론, 3D 스캐너 등의 핵심 수광소자로 활용된다.
기존 단거리 측정 위주였던 광센서 시장은 최근 AI 기술이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으로 확장됨에 따라 사물 간 거리를 더욱 정밀하게 인식하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시지트로닉스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산업용 및 자동차용 라이다(LiDAR)에 폭넓게 쓰이는 905nm 적외선 APD를 올해 말까지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초기에는 특정 고객사와 산업용 응용처를 중심으로 현재 양산 중인 540nm와 660nm APD를 집중적으로 공급해 연간 수백만 개 규모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향후 905nm 제품 양산이 본격화돼 로봇과 드론 시장 등으로 공급이 확대되면 고객 및 적용 제품 확대에 따라 수십억 원대의 신규 매출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APD 시장은 소수의 해외 전문기업이 과점하고 있다. 시지트로닉스는 자체 6인치 반도체 생산 팹(Fab)을 활용한 가격 경쟁력과 고객사 요구에 맞춘 주문형 칩(Chip)·웨이퍼 공급 능력을 내세워 시장 점유율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심규환 시지트로닉스 대표이사는 "APD는 AI가 현실 세계를 인식하는 데 필수적인 핵심 광센서"라며 "올해 말 905nm 양산을 기점으로 라이다 분야까지 시장을 확대해 APD를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안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