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차증권은 14일 롯데칠성(005300)에 대해 음료와 주류 주요 제품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중동 지정학적 요인에 따른 비용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수익성 부담을 반영해 기존 17만원에서 14만원으로 하향했다.
롯데칠성은 탄산음료와 주류 등을 생산·판매하는 종합식품기업이다. 최근에는 제로 탄산과 에너지음료, 소주 '새로'와 레디투드링크(RTD) 제품을 중심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는 한편 국내외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조11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58억원으로 같은 기간 10.5% 감소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중동 지정학적 요인에 따른 비용 증가가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음료 부문 매출액은 1.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3.5% 감소했다. 전통적인 유통채널(TT) 판매 감소에도 제로 탄산과 에너지음료를 중심으로 성장이 이어졌다. 다만 캔(CAN)과 페트(PET) 등 주요 부자재 가격 급등과 유가 상승으로 이익이 줄었다.
주류 부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2%, 158.6% 증가했다. 주류 업황 자체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소주 '새로'와 RTD 제품의 높은 성장세가 이어졌고 제품 구성 개선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반면 맥주 사업은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글로벌 사업 매출액은 3.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7.0% 감소했다. 파키스탄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이 나타났지만 중동 지역 지정학적 영향에 따른 비용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3분기에도 매출 성장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칠성음료의 3분기 매출액은 1조11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860억원으로 6.3%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 7월 단행한 음료 가격 인상 효과와 함께 제로 탄산, 에너지음료, '새로', RTD 등 주요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캔과 페트 등 주요 원부자재 가격이 하반기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비용 부담은 지속될 전망이다.
롯데칠성음료는 가격 인상 효과와 고정비 축소, 제품 구성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 4조1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의 가이던스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2%, 19.6% 증가하는 수준이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주요 제품의 매출 성장과 가격 인상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고정비 축소와 제품 구성 개선 등을 통한 수익성 방어 여부가 향후 실적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