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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원계 컬러강판, KS 인증 시대 열렸다···포스코스틸리온 국내 첫 획득

최종 제품 국가표준 확보로 품질 검증 기반 마련, AI 데이터센터·반도체 공장 등 고부가 시장 공략...건축자재 시장 판도 변화 예고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6.09.14 09:19:34
[프라임경제] 포스코스틸리온이 고내식성 컬러강판 분야에서 국내 최초 KS 인증을 확보하며 고기능성 건축자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포스코스틸리온의 '삼원계 도금 컬러강판'이 외장재로 적용된 인천 송도 더샵 아크베이 전경. 고내식·고내구성 소재와 세련된 외관 디자인이 어우러진 프리미엄 건축물이다. ⓒ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스틸리온은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으로부터 '도장 용융 아연·알루미늄·마그네슘 합금 도금 강판 및 강대(KS D 3034)' 인증을 취득했다.

이번 인증은 삼원계 도금 컬러강판의 최종 제품에 대한 국가표준이 마련된 이후 이뤄진 첫 인증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원소재의 성능뿐 아니라 도장까지 마친 완제품의 품질을 일정한 기준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삼원계 컬러강판은 아연과 알루미늄, 마그네슘을 조합한 합금도금강판에 도료를 입혀 만든 건축용 강재다. 합금도금층이 부식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고, 도장층은 외부 환경으로부터 소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색상과 표면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어 기능성과 심미성을 함께 요구하는 건축물에 활용된다. 공장과 산업시설을 비롯해 주상복합, 대형 복합시설, 랜드마크 건축물 등으로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기존 KS D 3030은 삼원계 합금도금강판 원판에 관한 기준이었다. 그러나 이를 가공한 컬러강판 완제품에 대해서는 별도의 국가표준이 없었다.

이에 따라 건축자재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원소재의 인증 여부와 최종 제품의 품질을 구분해 판단할 필요가 있었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명확히 비교할 수 있는 기준이 부족했다.

KS D 3034는 이러한 공백을 메우는 기준으로, 합금도금강판에 도장 처리를 한 제품의 품질과 성능을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인증은 국내 건축자재 시장의 품질 관리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동안 삼원계 컬러강판은 고내식성과 내구성을 인정받아 고급 건축 외장재로 사용돼 왔지만, 최종 제품에 대한 통일된 KS 기준이 없다는 점은 시장의 과제로 남아 있었다.

특히 가격을 앞세운 수입 컬러강판이 유입되는 상황에서 제품 간 성능 차이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웠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국가표준을 충족한 제품이 등장하면서 앞으로는 단순한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내식성, 내구성, 도장 품질 등 제품 성능을 중심으로 한 경쟁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포스코스틸리온은 이번 인증을 자사의 합금도금 기술과 컬러강판 제조 역량을 입증하는 계기로 삼고, 고부가가치 건축자재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스틸리온은 향후 공공 및 민간 건설사업을 대상으로 KS 인증 제품의 공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 등 고도의 내구성과 품질 관리가 요구되는 산업시설을 중심으로 시장 대응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들 시설은 장기간 안정적인 운영이 중요하고, 건축 외장재 역시 주변 환경과 시설 특성에 맞는 성능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고내식·고내구성 소재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스틸리온은 이번 인증을 기반으로 삼원계 컬러강판의 제품 신뢰성을 높이고, 프리미엄 건축자재 분야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KS 인증을 계기로 삼원계 컬러강판 시장이 가격 중심에서 품질과 성능 중심으로 재편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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