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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조, 인적분할 반대…소액주주 연대도 검토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소규모합병 반대 의사 표시 독려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6.09.11 11:34:17
[프라임경제] 카카오(035720) 노동조합이 인적분할에 반대한다며 단체행동에 나섰다. 카카오와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소규모합병에 대한 반대 의사표시 참여를 조합원과 소액주주에게 요청하고, 향후 소액주주와의 공동대응도 검토할 방침이다.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 모습. ⓒ 카카오


민주노총 전국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11일 카카오와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소규모합병에 대해 조합원과 소액주주들에게 반대 의사표시 참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달 21일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플랫폼·신기술을 담당하는 '카카오AI'와 투자·자회사 사업을 맡는 '카카오X'로 분리하며 지배구조 개편에 나선다고 밝혔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카카오AI 0.36, 카카오X 0.64다.

노조 측은 "왜 지금 인적분할이 필요한지, 기존 구조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무엇인지, 분할에 따른 부담과 위험을 누가 감당할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며 "노동자의 고용과 노동조건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노조는 먼저 내년 1월1일 예정된 카카오가 카카오인베스트먼트를 흡수합병하는 소규모합병에 반대 의사를 표시할 계획이다.

소규모합병은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별도 주주총회 없이 이사회 승인만으로 진행할 수 있다. 다만 발행주식총수의 20% 이상을 보유한 주주가 정해진 기간 안에 반대 의사를 통지하면 소규모합병 방식으로 추진할 수 없다.

노조는 회사에 △분할 필요성과 효과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고용·노동조건의 서면 보장 △인력배치 기준 및 이의제기 절차 공개 △조직개편·사업양도·매각 시 노조 사전협의 △분할가치와 후속 거래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했다.

서승욱 카카오지회장은 "회사는 왜 지금 분할이 필요한지, 노동자의 고용과 소액주주의 가치를 어떻게 지킬 것인지부터 답해야 한다"며 "우선 당면한 소규모합병 반대 의사표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요청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향후 회사의 설명과 협의 과정을 지켜보며 필요하다면 소액주주들과의 연대와 공동 대응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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