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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60년' 들고 일본으로…설화수, 백화점서 럭셔리 승부

이세탄 신주쿠점 첫 백화점 공식 팝업…온라인 이어 현지 체험 접점 확대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6.09.11 10:20:29
[프라임경제] 아모레퍼시픽(090430)의 설화수가 60년 인삼 연구를 앞세워 일본 럭셔리 뷰티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지 온라인 판매와 브랜드 인지도 확대 활동에 이어 백화점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일본을 비롯한 해외 사업이 성장하는 가운데 설화수의 고급 스킨케어 경쟁력을 더해 현지 사업 기반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일본 이세탄 신주쿠점 본관 1층에 위치한 설화수 공식 팝업 스토어 전경. ⓒ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설화수는 지난 5일 일본 이세탄 신주쿠점 본관 1층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현지 고객 맞이에 들어갔다. 오는 10월13일까지 운영하는 이번 매장은 설화수가 일본 백화점에서 처음 선보이는 공식 팝업이다.

이번 일본 공략의 핵심은 인삼 연구 역사와 기술력이다. 올해는 설화수의 출발점인 'ABC 인삼크림'이 출시된 지 60주년이 되는 해다. 설화수는 그간 축적한 연구 성과를 대표 제품과 체험 프로그램에 담아 일본 고객에게 브랜드의 차별성을 알릴 계획이다.

팝업에서는 자음생크림과 윤조에센스를 중심으로 주요 제품을 소개한다. 방문객이 제품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도록 하고, 핸드 마사지와 지함보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VIP 고객을 위한 별도 브랜드 체험 프로그램과 특별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백화점 팝업은 향후 현지 유통망 확대를 위한 발판이기도 하다. 온라인에서 제품을 접한 고객이 오프라인에서 제형과 사용감을 확인하고 브랜드 서비스를 경험하도록 접점을 넓히는 방식이다. 설화수는 이세탄 신주쿠점과 함께 이세탄 뷰티 온라인, 큐텐, 아마존 재팬, 앳코스메 쇼핑 등에서 일본 고객을 만나고 있다.

현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사전 작업도 이어왔다. 지난 5월 일본 뷰티 플랫폼 앳코스메에서 팝업을 진행했으며, 8월에는 주요 뷰티 매체와 유통 관계자,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브랜드 론칭 행사를 열었다. 일본 뷰티 매거진 '비테키 Grand'와 협업한 콘텐츠와 샘플링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설화수의 일본 시장 확대는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성장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2분기 미주와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일본에서 온·오프라인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큐텐재팬 메가와리 행사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2분기 연결 매출은 1조2543억원, 영업이익은 12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6%, 53.3% 늘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은 매출 1조1759억원, 영업이익 1173억원을 기록해 각각 17%, 5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99% 늘었다. 주요 해외 시장에서 확보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브랜드별 경쟁력에 맞춰 현지 고객층을 넓히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설화수의 백화점 진출은 일본에서 럭셔리 스킨케어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하는 행보다.

현재 설화수는 전 세계 15개국에서 6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주요 백화점에서 선보여온 브랜드 경험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확대할 방침이다.

설화수 관계자는 "일본 시장 진출을 통해 60년간 이어온 인삼 연구와 한국의 아름다움에 대한 설화수의 철학을 보다 많은 일본 고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과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통해 일본 고객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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