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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 이서면 상습 침수·낙석 위험 줄인다···412억원 규모 정비사업 추진

행안부 공모 선정으로 재해예방 기반 확충...2027년부터 5년간 하천·배수·급경사지 전면 정비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6.09.11 09:13:19
[프라임경제] 집중호우 때마다 침수와 낙석 등 재해 우려가 이어졌던 청도군 이서면 일대가 대규모 재해예방 사업을 통해 새롭게 정비된다.

청도군 이서지구 계획평면도. ⓒ 청도군


청도군은 행정안전부의 '2027년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공모에서 이서지구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 동안 국비와 지방비 등 모두 412억원을 들여 지역 내 재해 취약시설을 종합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이서지구는 고철리·양원리·칠곡리·대곡리 일대를 포함한다. 이곳은 대곡천의 하천 폭이 충분하지 않은 데다 주변 저지대의 배수 기능도 원활하지 않아 폭우가 내릴 경우 침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혀왔다.

특히 급경사지에서는 낙석 위험까지 제기돼 집중호우나 태풍이 발생할 때 주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다. 

이에 따라 청도군은 단일 시설을 보수하는 방식이 아니라 하천과 배수시설, 교량, 사면 등을 한꺼번에 손보는 방식으로 재해 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전체 사업비 가운데 206억원은 국비로 지원되며 경북도비 62억원과 청도군비 144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하천 정비를 비롯해 교통시설과 배수체계 개선도 함께 진행된다. 대곡천 약 4.71km 구간과 소하천 370m를 정비하고, 재해 위험이 있는 교량 6곳을 재가설한다.

침수 대응을 위한 시설도 확충한다. 분당 40㎥를 처리할 수 있는 배수펌프장과 400㎥ 규모의 유수지를 설치하고, 기존 우수관로 가운데 650m 구간의 기능을 개선할 예정이다. 급경사지 120m에는 보호시설을 마련하고 재난 상황을 주민들에게 신속히 알릴 수 있는 예·경보 체계도 갖춘다.

청도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여러 기관과 부처에서 따로 추진되던 재해예방 사업을 하나의 계획 아래 연계할 수 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사업을 통합해 시행하면 동일 지역에서 비슷한 공사가 반복되는 문제를 줄일 수 있고, 사업 간 연계도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이 같은 방식으로 전체 공사기간을 기존 예상 8년에서 5년으로 줄이는 동시에 약 74억원의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침수 피해 가능성이 높은 이서면 일대의 생활환경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청도군은 주민 60명과 건축물 78동, 인근 농경지 등이 침수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대곡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과의 연계 효과도 기대된다. 현재 진행 중인 대곡지구 사업이 2027년 마무리되고 이서지구 정비가 이어질 경우 대곡천을 중심으로 한 재해 취약구간을 순차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박권현 청도군수는 "대곡지구 사업에 이어 이서지구 정비사업까지 차질 없이 추진해 대곡천 일대의 재해 위험을 줄이겠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 등 자연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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