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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오르GO 함양' 이벤트…15개 완등자 1500명 돌파

지역상품권·특산품 연계 골목상권 온기…'체류형 생활인구 유입' 효자 콘텐츠

강경우 기자 | kkw4959@hanmail.net | 2026.09.10 17:20:49
[프라임경제] 지리산과 덕유산의 거대한 산줄기를 품은 경남 함양군이 산악 자원을 활용한 생활인구 유입 모델을 안착시키고 있다. 

가을 맞이 오르GO 함양 이벤트. ⓒ 함양군

함양군은 1000m급 15개 명산을 등반하는 산악관광 챌린지 프로그램 '오르GO 함양'의 전 코스 완등자가 1500명을 돌파했다. 가을 산행 성수기를 맞아 신규 산행객 유치와 기존 완등자를 위한 맞춤형 혜택도 본격 가동된다.

이번 가을 프로모션은 9월 말까지 집중된다. 9월30일을 기준으로 2026년도 15좌 완등을 마친 완등자 전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거쳐 15명에게 지역 대표 특산물인 함양 산삼을 지급한다. 

또 9월9일부터 30일까지 전용 모바일 앱에 신규 가입한 뒤 1개 산 인증을 마친 초심자 15명에게도 함양사랑상품권으로 교환 가능한 1만 포인트를 추첨 증정해 등산 입문자의 발길을 유도한다.

울주군이 영남알프스라는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단기 집객에 집중했다면, 함양군은 해발 1000m 이상 봉우리 15곳이라는 높은 난도와 장기 체류형 설계를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충북 제천이나 경북 문경 등 산악 지자체들이 둘레길 중심의 힐링 걷기 코스에 무게를 둔 것과 달리, 함양군은 모바일 전용 앱 인증과 지역 화폐 캐시백 구조를 결합해 등산 마니아층을 지자체 충성 방문객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산악·관광 전문가들은 지역의 실질적인 '체류형 관계인구'를 창출하는 통로가 되고 있다고 짚는다. 15개 봉우리를 모두 오르려면 최소 수차례에서 많게는 열 차례 이상 지역을 재방문해야 하므로, 산 아래 숙박업소와 식당, 전통시장으로 자연스럽게 소비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오르GO 함양'은 단순 등정을 넘어 완등 인증과 연계된 지역화폐 환급 혜택을 통해 산행객의 지갑을 지역 골목으로 여는 선순환을 이끌어내고 있다.

함양군은 이번 1500명 돌파를 기점으로 가을 단풍철 등산객 맞이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지리산과 덕유산의 능선미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등산로 정비와 안내 체계를 고도화하고, 산행 후 지역 내 온천·한옥스테이·향토 미식 관광으로 연결되는 패키지 동선을 지속해서 넓혀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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