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포항지역 딥테크 기업들이 독일에서 열린 세계적 정보통신·가전 전시회에 참가해 해외 바이어와의 사업 협력을 확대하고 실제 수출계약까지 성사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포항테크노파크가 IFA 2026에서 포항시 기업 공동관을 운영했다. ⓒ 포항테크노파크
포항테크노파크(원장 송경창)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IFA 2026'에 포항시와 함께 참가해 지역 기업 4개사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이번 행사에서 포항시와 포항TP는 혁신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한 전시 공간인 'IFA NEXT'에 지역기업 전용 공간을 마련했다.
40㎡ 규모로 조성된 공동관에서는 참가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해외 관계자들에게 소개하고, 현장에서 수출 및 투자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는 데 주력했다.
IFA는 미국 CES, 스페인 MWC와 함께 글로벌 IT·디지털 분야의 대표적인 전시회로 손꼽힌다.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140여 개국에서 약 1900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바이어와 투자자 등 22만여 명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 공동관에는 로봇과 인공지능, 스마트 인프라, 환경·안전, 미래차 등 첨단산업 분야 기업들이 참여했다.
아이알에스는 제조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MAXIMA'를 공개했으며, 씨티에이는 화학물질 유출을 감지하는 임피던스 방식의 누액감지 기술을 소개했다.
하이보는 스마트 인프라와 AI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iTFS 시리즈 Solid-State LiDAR 플랫폼'을 선보였다. 세이프카는 차량 사고 예방과 안전성 향상을 위한 통합 차량 안전솔루션을 내놓고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전시회 현장에서는 참가기업과 해외 바이어·투자자 사이에 총 65차례의 심층 상담이 이뤄졌다. 기술 적용과 실증사업, 해외 파트너십 등을 논의한 결과 9건의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상담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사례도 확인됐다. 세이프카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해외 거래처와 44만5941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원화로 약 6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포항테크노파크는 전시 기간 이뤄진 상담과 협의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업 성과가 약 260만달러, 한화 약 34억9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성과는 지역에서 기술력을 축적해 온 중소·벤처기업들이 국제 전시회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직접 알리고 해외 사업자와 연결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송경창 원장은 "이번 IFA 참가를 통해 포항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보여줬다"며 "현장에서 맺은 협력 관계가 일회성 성과로 끝나지 않고 수출과 해외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와 포항테크노파크는 전시회에서 확보한 해외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기업별 후속 상담과 기술 실증, 수출 협상 등을 지원해 유럽시장 진출을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