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젊은 연구자들을 전면에 내세운 미래 전략기술 연구체계를 구축하고 융합연구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DGIST InnoCORE E-MatAX 연구단 출범식. ⓒ DGIST
DGIST는 '2026 과학기술원 InnoCORE(이노코어) 사업'을 통해 에너지 소재와 뇌과학, 바이오·인공지능(AI) 등 첨단 분야를 대상으로 한 연구조직을 본격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박사후연구원 가운데 역량 있는 연구자를 'InnoCORE Fellow'로 선발해 연구의 주도권을 부여하고, 서로 다른 전공과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기술개발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연구자가 기존 연구조직에 종속되지 않고 독자적인 연구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 간 협력도 확대한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지원 사업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DGIST는 올해 사업을 통해 모두 4개의 신규 연구조직을 출범시켰다. 대형 융합연구를 추진하는 2개 연구단과 출연연과 공동과제를 수행하는 2개 연구그룹으로 구성됐다.
연구조직 출범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8일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각 행사에서는 참여 연구자들이 연구 방향과 과제를 공유하고 기관 간 협업을 구체화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에너지 소재 상용화 E-MatAX 연구단'이 연구에 착수했다. AI를 연구 과정에 적극 접목해 새로운 에너지 소재를 발굴하고 설계하는 단계부터 실제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과정까지 연결하는 통합 연구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뇌과학 분야에서는 이달 3일 '멀티스케일 뇌 디지털트윈 융합 연구단'이 출범했다. 실제 뇌의 구조와 기능을 가상환경에서 구현하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바탕으로 뇌 질환을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는 연구모델 개발에 도전한다.
출연연과의 협력 역시 별도의 연구그룹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지난달 27일 열린 첫 행사에서는 5개 주요 연구과제의 책임자와 Fellow들이 직접 연구 내용을 설명했다. 이달 8일에는 후속 행사를 통해 과제별 구체적인 추진방향을 점검하고 기관 간 협업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DGIST는 다른 과학기술원과의 공동연구도 지속한다. 지난해 시작된 '바이오 체화형 피지컬 AI 연구단'은 연구 기반을 바탕으로 올해 공동 워크숍을 개최하고 관련 기관 간 기술 교류와 공동연구를 강화할 예정이다.
신진 연구자의 성장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DGIST InnoCORE 사업단은 연구자별 특성과 진로를 고려한 멘토링 체계를 마련하고 학술연구뿐만 아니라 산업계 진출과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경력개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단순히 연구과제 수행에 그치지 않고 젊은 연구자가 자신의 연구 분야를 스스로 개척할 수 있도록 연구 자율성을 높이는 것이 사업단의 목표다.
이를 통해 대학과 연구기관은 물론 산업현장과 창업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차세대 연구인재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구재형 DGIST InnoCORE 사업단장은 "신진 연구자들이 전공과 기관의 구분을 넘어 자유롭게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가 전략기술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연구자 중심의 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DGIST는 현재 InnoCORE 연구단과 과제에 참여할 박사후연구원인 InnoCORE Fellow를 모집하고 있다. 모집 분야와 지원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DGIST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