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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자력본부, 대구경북 테러대책협의회서 첨단 '대드론 방호망' 공개

레이더 탐지부터 재머 무력화까지...국가중요시설 대상 불법 무인기 단계별 차단 시스템 구축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6.09.10 09:00:40
[프라임경제] 대구·경북 지역의 안보 및 테러 대응 역량을 점검하는 자리가 마련된 가운데, 월성원자력본부가 원자력 시설을 겨냥한 공중 무인기 위협 방어 대책을 전파했다.

월성원자력본부는 대구·경북 테러대책협의회에서 발전소 방호 구역 내 불법 비행 물체 유입에 대비해 현장에 투입된 다층 방어시스템의 구체적 운용 실태를 소개했다. ⓒ 월성원자력본부


9일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개최된 '2026년 하반기 대구·경북 테러대책협의회'에는 국가정보원을 필두로 광역 자치단체 및 군부대, 경찰서, 소방본부 등 지역 내 방호·안전 관련 주요 실무 책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국내외 안보 환경을 흔드는 테러 양상을 진단하고, 특히 민간 및 군사용 무인기가 국가보안시설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성을 도마 위에 올렸다.

이날 회의에서 월성원자력본부는 발전소 방호 구역 내 불법 비행 물체 유입에 대비해 현장에 투입된 다층 방어시스템의 구체적 운용 실태를 공개했다. 

월성본부는 원전 반경 비행금지구역을 상시 모니터링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전파(RF) 스캐너와 첨단 레이더 장비를 연계해 미확인 비행체를 조기에 포착하고 식별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성능 열화상·광학(EO/IR) 장비로 실시간 궤적을 쫓은 뒤, 고정형 전파 교란 장치(재머)를 가동해 비행을 무력화하는 전 과정을 설명했다.

월성본부는 이 같은 기술적 방호 조치 외에도, 급변하는 드론 성능 고도화 추세에 맞춰 방어시스템을 지속해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역 내 군·경 및 행정기관과 핫라인을 긴밀하게 유지하며 상시 정보 교환 체계를 다지고 있는 점도 공유했다.

이날 모인 각 기관 관계자들은 원자력발전소와 같은 일급 국가안전시설을 향한 공중 기습 시도가 심각한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비상 상황 발생 시 지체 없는 합동 작전이 가능하도록 기관별 임무를 재확인하고 상호 공조 체제를 더욱 공고히 다지기로 결의했다.

권원택 월성원자력본부장은 무인 항공 기술의 비약적 성장이 국가핵심인프라에 새로운 안보 변수로 작용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어 그는 "유관 기관들과 강력한 연합 방어망을 구축해 빈틈없는 공중 경계 태세를 확립하고, 어떠한 비상 상황에서도 원전의 절대 안전을 철저히 사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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