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구 수성구 들안길 일대가 지역 음식과 문화가 결합한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한다.

2026 들안길 K-푸드 축제 홍보 포스터. ⓒ 대구 수성구
수성문화재단과 들안길 상가합동은 오는 19일 들안길 삼거리에서 상동지구대 네거리까지 이어지는 거리에서 '2026 들안길 K-푸드 축제'를 개최한다. 수성구가 행사를 지원한다.
이번 축제는 들안길에 자리 잡은 음식점들의 경쟁력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동시에 먹거리와 공연, 체험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거리형 행사로 기획됐다.
특히 올해는 '꼬치'를 축제의 공통 소재로 삼았다. 들안길 음식점들이 각자 자랑하는 메뉴를 꼬치라는 형태에 담아 행사장에 선보이면서 여러 음식점의 맛을 비교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축제 현장에는 포장마차를 연상시키는 공간이 마련돼 방문객들이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특정 식당을 찾아 이동하지 않아도 들안길의 다양한 먹거리를 축제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곳곳에 배치된다.
상동지구대 인근에서는 개막행사와 함께 젓가락 활용 능력을 겨루는 프로그램, 꼬치를 활용한 게임, 떡썰기 대회, 순발력 게임 등이 진행된다. 저녁 시간에는 음악 공연을 곁들인 'K-풍류난장'이 마련돼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거리에서는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공연도 이어진다. 풍선과 비눗방울을 활용한 퍼포먼스부터 K-팝을 소재로 한 랜덤 댄스, 지역 라이브 공연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됐다.
어린이 동반 가족을 겨냥한 공간도 운영된다. 어린이 놀이시설을 갖춘 별도 공간을 마련하고, 음식과 관련된 퀴즈와 들안길 음식점 선호도 조사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콘텐츠도 선보인다.
먹거리 체험에서는 직접 꼬치를 만들어보거나 전통 디저트인 화과자를 제작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먹고 보는 데 머무르지 않고 방문객이 축제 콘텐츠에 직접 참여하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미술대회도 함께 열린다. '2026 들안길 사생대회'는 초등학교 재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들안길의 음식과 거리에서 느낀 기억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심사를 거쳐 대상 1명에게 수성구청장상을 수여하고, 최우수상과 우수상에는 수성구의회의장상이 주어진다.
참가 신청은 11일까지 진행되며 모집 인원은 50명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축제 홍보물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김대권 수성문화재단 이사장은 "상인들이 축제의 주제를 함께 고민하면서 들안길의 여러 음식과 특색을 하나의 콘텐츠로 묶었다"며 "시민들이 거리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공연과 체험에도 참여하면서 들안길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성문화재단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들안길이 단순한 음식점 밀집지역을 넘어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머물고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