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 서산과 태안에서 제철 새우를 앞세운 수산물 축제가 오는 12일 동시에 막을 올린다. 서산에서는 올해 처음 마련한 '2026년 서산 한새우 페스타'가 열리고, 태안 안면읍 백사장항에서는 25년째 명맥을 이어온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가 관광객을 맞는다.

제25회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 포스터. ⓒ 태안군
서산시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성연면 왕정리 687번지 일원에서 '2026년 서산 한새우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지역에서 생산된 새우의 판로를 확대하고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됐다.
축제장에는 서산산 새우를 중간 유통단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가 운영된다. 지역 특산물 경매와 유명 먹거리 브랜드를 연계한 새우 요리 시식 행사 등도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지역 수산물의 맛과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태안에서는 같은 날 '제25회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가 개막한다. 오는 19일까지 총 8일간 열리는 이번 축제는 서산 행사보다 6일 긴 일정으로 진행된다. 12일 오후 7시 개막식과 함께 초청가수 공연과 불꽃놀이가 펼쳐지며, 축제 기간 대하 맨손잡기와 무료 시식회, 경매쇼, 저울 게임 등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매일 운영된다.
어린이 방문객을 위한 바다액자·마라카스·키링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특히 가족 단위 관광객이 편안하게 축제장을 즐길 수 있도록 안심가족형 돗자리존을 새롭게 운영한다.
서산과 태안에서 새우 생산과 대하 유통이 발달한 배경에는 천수만과 가로림만을 품은 서해안의 지리적·생태적 환경이 자리하고 있다. 태안반도와 안면도가 외해의 거센 파도를 막아 비교적 잔잔한 만을 형성하고 있으며, 넓은 갯벌과 간석지는 새우의 성장에 필요한 먹이 생물이 풍부한 환경을 제공한다.

2026년 서산 한새우 페스타 개최 홍보물. ⓒ 서산시
특히, 자연산 대하는 깊은 바다에서 서식하다 봄철 산란을 위해 연안으로 이동하는 특성이 있다. 수심이 비교적 얕고 유기물과 플랑크톤이 풍부한 천수만 일대는 대하의 산란과 성장에 유리한 환경으로 꼽힌다.
서해안 특유의 큰 조수간만의 차도 갯벌에 영양분을 공급해 새우를 비롯한 다양한 수산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든다. 두 지자체는 늦더위와 축제 기간 방문객 증가에 대비한 안전·위생 관리에도 나선다.
서산시는 냉방 버스와 그늘막을 설치하고 식중독과 온열질환 예방에 집중한다. 서산경찰서와 서산소방서,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등 유관기관도 현장 안전관리에 힘을 보탠다.
태안군도 행사장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시설물 사전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주차장과 주변 도로를 정비한다. 수산물 원산지 표시와 호객행위, 공중화장실 위생 상태 등에 대한 점검도 강화할 예정이다.
윤여신 서산시 해양수산과장은 "올해 첫 회를 맞이하는 서산 한새우 페스타가 관내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과 태안은 이번 축제를 통해 제철 수산물의 소비를 촉진하는 동시에 지역 수산업과 관광을 연계해 서해안 대표 먹거리 관광 콘텐츠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