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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AI 시대 맞춤형 윤리교육 콘텐츠 개발 나서

현장 교사·전문가 18명 머리 맞대...딥페이크·데이터 편향·저작권 침해 등 실제 사례 중심 교육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6.09.09 11:01:31
[프라임경제] 경북교육청이 인공지능(AI)을 둘러싼 각종 사회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학교 교육 체계 마련에 속도를 낸다. 

경북교육청 전경. ⓒ 경북교육청


학생들이 AI 기술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올바른 판단을 바탕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 콘텐츠 개발에 착수했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8일 김천 로제니아호텔에서 교사와 외부 전문가, 교육청 관계자 등 18명이 참여한 가운데 AI 윤리교육 콘텐츠 개발을 위한 첫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생성형 AI의 대중화로 딥페이크와 개인정보·데이터 문제, 저작권 분쟁 등 새로운 윤리적 과제가 잇따라 등장하는 상황을 교육적으로 다루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이 기술의 편리함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AI 사용에 따르는 책임과 사회적 영향을 함께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 주된 취지다.

개발진은 이날 회의에서 학교급별 교육 수준과 내용의 연결성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초등학생에게는 AI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올바른 사용 습관을, 중·고교생에게는 실제 사회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분석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키우는 방식으로 단계적인 교육 내용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특히 학교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자료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학생용 교재와 교사용 지도자료를 별도로 마련하고, 정규 수업뿐 아니라 학교 자율시간과 창의적 체험활동, 범교과 교육 등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업 사례를 담을 예정이다.

AI 윤리교육을 특정 교과에 한정하지 않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보 교과는 물론 국어·사회·윤리 등 여러 과목에서 관련 주제를 다룰 수 있도록 교과별 수업 연계 방안을 함께 제시해 교사들이 교육과정에 맞춰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교육자료에는 현실에서 학생들이 접할 가능성이 높은 AI 관련 사례도 폭넓게 반영된다. 

딥페이크를 비롯해 AI 학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편향, 창작물의 저작권 문제 등을 사례 중심으로 제시해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점을 파악하고 적절한 대응 방법을 생각할 수 있도록 구성할 방침이다.

경북교육청은 집필 작업이 마무리되면 교육 현장과 전문가의 검증을 거쳐 내용을 보완할 계획이다. 최종 자료는 2027학년도 1학기부터 도내 초·중·고교에 인쇄물로 제공할 예정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이를 사용하는 사람의 판단력과 책임 의식이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들이 AI를 주도적으로 활용하면서도 기술이 가져올 수 있는 위험과 사회적 책임을 함께 인식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교육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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