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글로벌 방산업체 제친 한화오션, 태국 호위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경험·신뢰' 결정적 카드 작용…세부 협상 통해 최종 계약 조건 확정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6.09.09 09:54:51
[프라임경제] 태국 왕립해군 차세대 호위함 사업에서 한화오션(042660)이 최종 승자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스페인·싱가포르·튀르키예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방산업체들과의 경쟁을 뚫고 우선협상대상자 자리를 꿰찬 것이다.

한화오션은 태국 왕립해군의 차세대 호위함 도입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최종 계약에 앞서 세부 기술 사양과 사업 범위 등을 조율하는 협상 파트너를 의미한다. 한화오션은 앞으로 태국 왕립해군과 세부 협상 테이블에 앉아 최종 계약 조건을 확정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사업 규모는 호위함 1척 건조와 통합 군수 지원을 포함해 167억3000만바트, 우리 돈으로 약 6833억원에 달한다. 적잖은 사업비를 두고 △스페인 △싱가포르 △튀르키예 등 세계 유수의 방산업체들이 각축전을 벌였다는 점에서 이번 선정의 무게감이 남다르다는 평가다.

한화오션이 태국 왕립해군에 제안한 차세대 호위함 항해 상상도. ⓒ 한화오션


한화오션이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경험과 신뢰가 있다. 지난 2018년 태국 왕립해군에 1차 호위함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성공적으로 인도한 이력이 결정적 카드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함정을 인도하고 운용까지 뒷받침한 경험은 서류상 기술력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신뢰 자산인 셈이다.

여기에 △국방부 △방위사업청 △대한민국 해군 등 정부와 군 차원의 지원 사격도 힘을 보탰다. 양국 해군 간 교류와 양자대담은 물론,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의 태국 기항, 코브라골드 연합훈련 등 굵직한 국방 교류가 꾸준히 이어져 온 점도 이번 선정의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한화오션은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태국과의 장기적 해양방산 협력 기반을 다지는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수상함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관건은 앞으로 이어질 세부 협상이다. 태국 해군과 한화오션 양측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함정을 만들어내기 위한 조건을 얼마나 정교하게 조율하느냐에 따라 최종 계약의 성패가 갈릴 전망이다. 업계는 한화오션이 이번 협상 과정에서 함정 건조 경쟁력과 사업 효율성을 동시에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계약 조건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저작권자(c) 프라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