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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냐 충돌이냐' 삼성바이오 노사, 2차 조정 앞두고 교섭

1차 조정서 합의 불발…노조 "실질적 진전 없으면 투쟁 방침 발표"

박선린 기자 | psr@newsprime.co.kr | 2026.09.09 09:20:03
[프라임경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노사가 단체협약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기 위해 다시 교섭 테이블에 앉는다. 1차 사후조정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2차 조정 전 별도 교섭이 예정돼 있어 이번 주 협상 결과가 노사 갈등의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1차 사후조정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2차 조정을 앞두고 추가 교섭에 나서며 단체협약 협상의 분수령을 맞고 있다. © 연합뉴스


9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사는 오는 10일과 11일 조정위원 참관 아래 교섭을 진행한다. 이어 15일에는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사후조정 회의를 열 예정이다.

앞서 노사는 지난 8일 인천지노위 중재로 열린 1차 사후조정 회의에서 협상을 진행했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2차 조정에 앞서 교섭을 한 차례 더 진행해 주요 쟁점에 대한 입장 차이를 확인하고 구체적인 접점을 찾기로 했다.

노사는 이 과정에서 논의된 내용을 오는 15일 2차 사후조정 회의에 전달하기로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체협약 전반을 다시 살펴보면서 회사가 수용할 수 있는 요구와 현실적으로 어려운 요구를 구분하고, 이를 조정 과정의 협상 자료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여기에 16일부터 18일까지도 조정위원과 조사관이 참관하는 추가 교섭이 예정돼 있다. 한 차례 조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연속적인 교섭을 통해 합의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특히 1차 조정 이후 곧바로 추가 교섭 일정이 잡혔다는 점에서 현재 노사 모두 대화의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조정 과정에서 실질적인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갈등이 다시 강경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노조는 10·11일 교섭에서 가시적인 진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상생노조는 1차 사후조정 회의 의사록에 첨부한 입장문을 통해 "이틀의 교섭마저 공전한다면 15일 2차 조정 직후 가능한 모든 수단을 포함한 투쟁 방침과 결의를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이번 주 예정된 교섭에서 노사가 어느 수준까지 입장 차이를 좁히느냐가 핵심이다. 특히 회사 측의 구체적인 제시안이 나오고 노조가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의 협상 진전으로 이어질 경우 2차 사후조정에서 합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반대로 교섭에서도 기존 입장이 반복될 경우 15일 2차 조정 역시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이후 예정된 16~18일 교섭까지 이어지는 만큼 단체협약을 둘러싼 노사 협상이 단기간에 마무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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