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상주시가 지역 농산물의 새로운 소비처를 확보하고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 유통 전문기업들과 협력에 나섰다.

지난 8일 상주시는 시청 대회의실에서 SPC GFS, 농협유통과 지역 농특산물의 유통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상주시
상주시는 지난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SPC GFS, 농협유통과 지역 농특산물의 유통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협력은 농산물 생산에 강점을 가진 상주시와 식자재·물류 및 소비지 유통망을 갖춘 기업이 힘을 합쳐 지역 농산물의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생산량과 품질이 우수한 지역 농산물을 기업의 구매 수요와 연결해 지속 가능한 거래를 만들어내는 것이 주요 방향이다.
협약식에는 안재민 상주시장, 윤진 SPC GFS 대표이사, 이상문 농협유통 사업전무를 비롯해 시의회와 지역 기관·단체 관계자 등 25여 명이 자리했다.
상주시와 두 기업은 앞으로 지역 농산물의 신규 수요처 발굴을 비롯해 제품 공동기획, 판촉 및 홍보, 원활한 물량 확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농산물의 품목과 출하시기, 판매처별 특성을 고려한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해 협약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SPC GFS와의 협력은 기존 거래망을 기반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SPC GFS는 삼립과 파리크라상, 배스킨라빈스 등 상미당홀딩스 계열사에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는 기업이다.
상주시와도 이미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공성농협에서 생산되는 '상주쌀 미소진품'을 해마다 1,000톤가량 구매해 식자재 공급망에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는 쌀뿐 아니라 상주를 대표하는 곶감과 배, 한우 등으로 취급 품목을 넓히고,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새로운 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SPC GFS가 보유한 급식과 외식 분야 공급망을 활용해 상주산 농산물의 유통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농협유통은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판매망을 활용해 상주 농산물의 소비지 공급 확대를 지원한다.
하나로마트 등 전국적인 유통 기반을 바탕으로 2027년부터 상주에서 생산되는 포도·배·오이·복숭아 등의 판매 기회를 확대하고, 농산물 출하 시점에 맞춘 기획전과 판촉활동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상주시는 이를 통해 농산물 판매 구조 자체를 넓혀나갈 방침이다. 지금까지 도매시장과 일반 소매유통에 의존했던 판로를 급식업체와 외식업체, 식품 제조업체 등으로 확대해 농산물의 소비처를 다변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산지에서 확보할 수 있는 품목별 물량과 출하 시기, 상품 규격 및 품질 등의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기업별 구매 조건과 연계해 실제 거래가 가능한 품목을 찾아낼 예정이다.
단발성 납품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물량을 공급할 수 있는 품목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거래 구조를 구축해 농가의 판로 불안을 줄이는 데에도 초점을 맞춘다.
안재민 상주시장은 "상주는 다양한 우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산지인 만큼 이를 필요로 하는 유통망과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각 기업이 가진 유통 인프라와 상주의 생산 기반을 결합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농산물 유통경로를 넓히고 산지 경쟁력을 강화해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제값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이번 협력이 실질적인 농가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