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장중 7100선을 돌파했지만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도 장중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며 1% 넘게 하락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6995.39 대비 40.87p(-0.58%) 하락한 6954.52에 장을 마쳤다.
이날 7045.79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개장과 함께 7000선을 회복한 뒤 장중 한때 7171.52까지 오르며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피가 장중 7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을 견디지 못한채 6950선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496억원, 6449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3조53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기준으로 SK하이닉스(0.56%), SK스퀘어(0.53%)가 올랐으며, 이외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삼성전기가 전 거래일 대비 8만4000원(-5.78%) 내린 137만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이 1만4000원(-3.86%) 하락한 34만8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500원(-0.19%) 밀린 26만950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22.19 대비 10.31p(-1.25%) 내린 811.8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825.03으로 상승 출발한 코스닥은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장중 상승세를 보였지만 장 막판 하락 전환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490억원, 618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2178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주성엔지니어링(3.95%), 리노공업(0.73%), 심텍(1.67%)이 올랐으며, HPSP는 보합세를 보였다. 그밖에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전 거래일 대비 1만5000원(-3.35%) 내린 43만3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시총 1위 알테오젠이 9000원(-3.15%) 하락한 27만7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휴장과 주요 매크로 이벤트 부재 속에 국내 증시는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캐나다 무역 갈등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달러·엔 환율이 153엔 수준까지 하락하는 등 엔화 강세가 뚜렷해지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도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흐름을 유지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도로 7100p 돌파에 성공했다"며 "인공지능(AI) 밸류체인 일부 업종은 차익실현 심리가 작용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고 반도체와 원전 등 전날 강세 업종의 상승세 속에서 일부 AI 인프라 관련주는 차익실현 양상이 보였다"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전기유틸리티(6.04%), 건설(2.64%), 백화점과일반상점(1.55%), 가정용기기와용품(1.00%), 기타금융(0.94%)이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전자장비와기기(-5.01%), 전자제품(-4.14%), IT서비스(-3.87%), 전기장비(-3.37%), 전기제품(-2.92%)이 위치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1원 오른 1345.6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