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의료현장에서 축적한 실무 경험을 대학원 연구로 발전시킨 대구보건대학교 졸업생의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대구보건대학교 졸업생 민정복 씨. ⓒ 대구보건대학교
대구보건대학교는 보건전문기술대학원 의료융합방사선기술전공 디지털의료기기품질관리과정을 졸업한 민정복 씨(50)의 연구 결과가 SCI급 국제학술지 'Diagnostics' 2026년판에 수록됐다고 밝혔다.
민 씨는 울산 중앙병원 혈관조영실에서 근무하면서 경험한 환자 방사선량 관리 문제에 주목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뇌혈관조영술이 진단과 치료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지만 검사 과정에서 방사선 피폭이 발생하는 만큼, 환자가 받는 선량을 효율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데서 연구가 출발했다.
이번 논문에서는 '면적선량을 이용한 뇌혈관조영술의 유효선량 평가와 변환계수 개발'을 연구 주제로 삼았다.
특히 민 씨는 뇌혈관조영술 과정에서 확보할 수 있는 면적선량 데이터를 활용해 환자의 유효선량을 추정하는 변환계수를 제시했다. 별도의 복잡한 전산모사나 추가 측정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환자의 방사선 노출 수준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구 결과는 실제 혈관조영실의 선량관리에도 활용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자 피폭 정도를 보다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방사선 안전관리뿐 아니라 영상의학검사의 품질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 씨가 연구자로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게 된 배경에는 오랜 임상 경험이 있었다. 그는 1998년 대구보건대학교 방사선과(현 방사선학과)를 졸업한 뒤 현재까지 의료현장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울산 중앙병원 혈관조영실에서 환자 검사와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임상 현장에서 느낀 문제를 보다 전문적으로 다뤄보고자 보건전문기술대학원에 진학한 민 씨는 김정수 방사선학과 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연구를 구체화했다.
실무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학문적 연구로 확장한 결과가 이번 국제학술지 논문으로 이어졌다.
민정복 씨는 "전문기술석사과정에서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학술적인 연구로 발전시키는 과정을 거치며 한층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영상의학검사의 품질관리와 환자 방사선량을 관리하는 데 방사선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학교 보건전문기술대학원은 의료·보건 분야에 종사하는 재직자들이 업무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전문적인 교육과 연구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현장 실무와 대학원 교육을 연계해 보건의료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교육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