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이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진로 방향을 구체화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포스코 재직 중인 동문 4인이 후배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왼쪽부터 송주엽 씨, 서희준 씨, 신효재 씨, 문성욱 씨). ⓒ 영남이공대학교
영남이공대학교는 지난 7일 컴퓨터정보관 시청각실에서 공학계열 학생과 졸업생, 지역 청년 등을 대상으로 현직자와 함께하는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은 실제 기업에서 근무하는 동문들의 경험을 취업 준비생들에게 전달하는 데 있다.
단순히 채용 일정이나 기업 정보를 안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입사 준비 과정에서 겪었던 시행착오와 현업에서 필요한 능력 등을 공유하도록 구성했다.
이날 멘토로 참여한 인원은 포스코에서 근무 중인 문성욱·서희준·송주엽·신효재 동문이다. 이들은 후배들에게 자신의 대학 시절 취업 준비 과정과 입사 경험을 들려주는 한편 현재 맡고 있는 업무와 직장생활에서 체감하는 직무 역량 등을 설명했다.
특히 참가자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기업 내부의 업무 방식과 조직문화, 직무별 요구사항 등에 대한 질문을 직접 던지고 답을 들을 수 있도록 소통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행사는 참가자와 멘토 간 자연스러운 대화를 위한 아이스브레이킹 이후 토크콘서트와 그룹별 상담으로 이어졌다.
토크콘서트에서는 포스코 취업을 준비하면서 어떤 부분에 집중했는지, 입사를 위해 어떤 경험과 역량을 쌓았는지 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됐다.
기업이 실제 채용 과정에서 중요하게 보는 요소에 대한 설명도 이어져 참가자들이 자신의 취업 준비 상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진행된 그룹 멘토링은 보다 구체적인 상담에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멘토와 가까운 거리에서 대화를 나누며 희망 직무에 필요한 능력과 실제 업무 내용, 기업문화 등에 대해 질문하고 개인별 상황에 맞는 조언을 받았다.
영남이공대는 현직자 멘토링을 경력 단계에 따라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근속 5년을 기준으로 주니어와 시니어 멘토를 나눠 각기 다른 방식으로 취업·진로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주니어 멘토는 비교적 최근 취업에 성공한 선배로서 재학 중 준비했던 활동과 입사지원서 작성, 면접 대응 등 취업 과정에서 직접 경험한 내용을 공유한다. 취업을 눈앞에 둔 학생들이 실제 준비 과정에 적용할 수 있는 사례를 제공하는 것이 주된 역할이다.
시니어 멘토는 현장 경력을 토대로 보다 넓은 관점에서 진로 정보를 제공한다. 산업 변화와 기업의 특성을 살펴보는 방법, 직무별로 요구되는 전문성, 장기적인 경력 개발 방향과 채용시장 흐름 등을 설명하며 학생들의 중장기적인 진로 설계를 돕는다.
후속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오는 15일에는 LIG D&A 조우상 팀장이 현직자 멘토로 참여해 학생들과 만날 예정이다.
영남이공대는 현직자 중심의 멘토링을 통해 학생들이 채용 공고에 나타난 제한적인 정보만으로 진로를 판단하는 데서 벗어나 실제 산업 현장을 이해하고 취업 준비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금길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현직에서 활동하는 동문들의 경험을 직접 접하는 과정이 학생들이 진로를 구체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정확히 파악하고 각자의 강점을 취업 경쟁력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