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증권은 8일 에스엠(041510)에 대해 에스파의 글로벌 투어 확대와 라이즈·NCT WISH·하츠투하츠 등 차세대 아티스트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인 보이그룹 데뷔와 중국 사업 확대까지 더해지며 중장기 이익 체력이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 조정을 반영해 기존 11만4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소폭 하향했다.
에스엠은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와 음반·음원, 공연, 상품기획(MD)·라이선싱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에스파와 NCT, 라이즈, NCT WISH, 하츠투하츠 등으로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에스엠은 글로벌 투어 확장기에 진입한 에스파를 비롯해 라이즈, NCT WISH, 하츠투하츠 등 차세대 아티스트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저연차 IP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기존 아티스트에 집중됐던 실적 기여도가 다변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에스파는 지난 8월부터 내년 2월까지 25개 지역을 아우르는 네 번째 월드투어를 진행하며 공연 지역과 모객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데뷔 3주년을 맞은 라이즈도 첫 월드투어를 통해 42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글로벌 팬덤 확대 가능성을 입증했다.
연내 정식 데뷔를 앞둔 신인 보이그룹 프로젝트 'SMTR25'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혔다. TV 리얼리티 예능 '응답하라 하이스쿨'과 팬미팅 투어 등을 통해 정식 데뷔 전부터 팬덤을 확보하고 있어 데뷔 이후 빠른 시장 안착과 수익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투어 확장기에 진입한 에스파를 필두로 라이즈, NCT WISH, 하츠투하츠 등 중장기 실적을 견인할 차세대 아티스트 라인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SMTR25 기반의 신인 보이그룹도 데뷔 직후 빠른 시장 안착과 수익화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TME)와의 합작법인(JV) 'STE' 설립을 통한 중화권 사업 확대도 성장 요인으로 평가됐다. STE는 향후 2~3년 내 현지 데뷔를 목표로 중국 신규 아이돌 기획부터 매니지먼트 전반을 담당할 예정이다.
TME는 에스엠 지분 9.7%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에스엠은 TME의 현지 플랫폼과 유통 인프라를 활용해 소속 중화권 아티스트의 활동 범위를 넓히고 IP 영향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분기 중국 상하이에 문을 연 첫 공식 오프라인 MD 매장 'SMTOWN STORE 상하이'도 현지 사업 확대의 거점으로 꼽혔다. 단기 팝업스토어가 아닌 상설 매장인 만큼 브랜드 인지도와 팬덤 확대를 넘어 구조적인 MD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결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도 전사 이익 체력을 높이고 있다. 드림메이커는 본사와의 프로젝트 협업 확대를 통해 영업 성과와 이익률이 개선되고 있으며 SM엔터테인먼트 재팬도 소속 아티스트의 일본 활동 증가에 힘입어 외형과 이익 성장이 예상됐다.
올해 하반기에는 지난해 4분기 에스파와 'PUBG' 협업에 따른 라이선싱 매출 인식의 높은 기저 부담이 존재한다. 다만 삼성증권은 단기적인 실적 변동보다 아티스트 라인업 다변화와 자회사 수익성 개선에 따른 구조적인 이익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향후 아티스트 포트폴리오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연내 신인 보이그룹 데뷔에 이어 태국과 일본, 중국 등에서 현지화 보이그룹 론칭도 계획하고 있어 순차적인 신인 데뷔가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반영해 삼성증권은 내년 에스엠의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9.7%, 18.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 증가율보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만큼 아티스트 라인업 확대와 자회사 개선에 따른 수익성 강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저연차 아티스트의 가파른 성장과 신인 보이그룹의 가세가 맞물리며 중장기 성장을 위한 기반이 견고하게 다져지고 있다"며 "단기 실적 변동성보다는 구조적으로 레벨업되고 있는 전사 이익 체력에 집중할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