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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명동 본점이 쓸어 담는 외국인 소비…인바운드 수혜 '본격화'

본점 외국인 순매출 94.8% 상승 전망…백화점 영업익 37.7% 성장 기대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9.08 08:27:21

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경. ⓒ 신세계백화점


[프라임경제] iM증권은 8일 신세계(004170)에 대해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인바운드 소비 확대가 명동 본점을 중심으로 백화점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68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신세계는 백화점을 중심으로 면세점과 패션·라이프스타일, 호텔 등 다양한 유통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서울 명동 본점과 강남점, 센텀시티점 등 핵심 상권의 대형 점포를 기반으로 백화점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과 고가 소비 수요 확대에 따른 수혜가 커지고 있다.

iM증권에 따르면 신세계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7조2342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221억원으로 71.3% 늘어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은 11.4%로 예상했다.

특히 백화점 부문의 고성장이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백화점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0% 증가한 3조224억원, 영업이익은 37.7% 늘어난 5593억원으로 전망했다.

명동 본점을 중심으로 외국인 인바운드 소비가 집중되는 가운데 핵심 상권에 위치한 대형 점포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가 소비 증가를 흡수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종속회사 센트럴의 실적 개선도 예상됐다. 강남점 임대료 수익과 성수기 기준 완전 가동에 가까운 객실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는 서초구 메리어트 호텔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7.7% 증가한 1086억원으로 전망했다.

이외에도 패션 사업을 담당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실적 턴어라운드와 면세사업의 DF2 철수에 따른 마진 개선이 맞물리면서 주요 사업 전반의 영업이익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호 iM증권 연구원은 "본점을 중심으로 인바운드 소비 호조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점포 체급과 입지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가 소비 확대 국면에서 매출 성장 가시성이 높다"며 "백화점뿐 아니라 센트럴과 신세계인터내셔날, 면세사업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인바운드 소비 확대는 명동 본점의 성장세를 더욱 가속할 전망이다. 올해 2분기 국내 관광 소비액은 월평균 2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6% 증가했다. 환율과 외국인 관광객 1인당 소비액, 방한객 수가 모두 개선된 영향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방한객 증가가 인바운드 시장의 구조적인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관광 트렌드가 경험 중심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K-컬처' 확산이 외국인의 한국 방문을 유도하고 있으며 백화점이 'K-쇼핑'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명동은 외국인의 K-쇼핑 수요가 집중되는 대표적인 상권으로 꼽혔다. 신세계 본점은 올해 초 리뉴얼을 마무리하면서 명품 소비에 특화된 점포로 경쟁력을 강화했다.

성숙한 명동 상권에 대형 점포를 확보해 추가적인 출점 없이 기존점 매출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평가됐다. 여기에 면세점과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한 집객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자체적으로 외국인 관광객 트래픽을 만들어내는 점포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올해 신세계 본점의 외국인 순매출액은 전년 대비 94.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집객력 강화가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다시 점포 경쟁력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는 평가다.

핵심 상권에 집중된 '메가 점포' 전략도 신세계의 경쟁력으로 꼽혔다. 전체 점포 수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등 주요 명품 브랜드 매장 보유 수가 많고, 주요 도시의 핵심 상권에 대형 점포를 확보해 선택과 집중형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가 소비가 핵심 상권으로 집중되는 흐름이 강해질수록 이러한 점포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의 대규모 성과보상 지급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내국인의 고가 소비 확대에 따른 추가 수혜 가능성도 제기됐다.

장 연구원은 "명동 상권에서 신세계 본점이 자체적으로 방한객 트래픽을 만들어내는 점포로 변화하고 있다"며 "집객력 강화와 매출 확대의 선순환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가 소비 확대 국면에서는 신세계가 보유한 메가 점포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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