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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레이저티닙 매출 확대 기대…하반기 기술이전 '주목'

투약 편의성·보험 청구 기반 강화…원료의약품 CDMO 수주 확대도 성장동력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9.08 08:28:18

서울 동작구 일원 유한양행 본사.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현대차증권은 8일 유한양행(000100)에 대해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의 처방 확대 기반이 강화되는 가운데 하반기 기술이전과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적용 배수 조정을 반영해 기존 12만원에서 11만원으로 소폭 하향했다.

유한양행은 의약품 제조·판매와 신약 연구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국내 제약사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을 비롯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으며, 원료의약품 CDMO 사업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은 미국 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의 1차 선호요법에 등재된 데 이어 지난 7월 아미반타맙의 월 1회 피하주사(SC) 제형이 J-code를 확보했다.

이에 투약 편의성이 높아지는 동시에 미국 내 보험 청구 기반까지 마련되면서 향후 처방 확대를 위한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2분기에는 유럽 출시 마일스톤도 수령했으며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의 주요 국가 출시도 마무리됐다.

임상 데이터 측면에서도 추가적인 가치 상승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은 아직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향후 전체생존기간 데이터가 공개될 경우 처방 확대를 뒷받침하는 추가 근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석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투약 편의성 증대와 J-code 확보를 통해 처방 확대를 위한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며 "향후 전체생존기간 데이터까지 발표되면 추가적인 처방 근거를 확보하면서 레이저티닙 매출 확대 기대감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추가 기술이전 가능성도 주목할 요인으로 꼽혔다. 현대차증권은 유한양행의 파이프라인 가운데 알레르기 치료제 '레시게르셉트'의 기술이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블록버스터 알레르기 치료제 '졸레어'의 특허 만료로 면역글로불린E(IgE) 매개 알레르기 질환 시장이 재편되면서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개선한 차세대 IgE 표적 치료제 개발 경쟁이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레시게르셉트는 임상 1b상에서 졸레어 대비 우수한 IgE 결합력과 안전성을 기대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됐다. 현재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졸레어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를 대상으로 별도 코호트도 운영하고 있다.

원료의약품 CDMO 사업도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생물보안법 영향으로 고객사의 공급 요청이 늘어나고 있으며 유한양행은 올해 들어 3건의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수주했다. 개별 계약 규모도 확대되는 추세다.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능력 확대도 진행 중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3월 원료의약품 생산시설인 HC동 착공에 들어갔으며 오는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시설 확충이 완료되면 원료의약품 CDMO 사업이 중장기 실적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됐다.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매출 확대와 추가 기술이전, CDMO 사업 성장이 맞물리면서 중장기 성장동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기술이전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며 레시게르셉트의 기술이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원료의약품 CDMO 역시 미국 생물보안법에 따른 공급 요청 증가와 생산능력 확대를 기반으로 향후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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