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하동군-국립창원대 남해캠퍼스, 평생교육 공동 운영체계 마련 업무협약

'평생학습 선순환' 지·산·학 연대…인적·물적 교육 인프라 확장 기대

강경우 기자 | kkw4959@hanmail.net | 2026.09.07 13:52:23
[프라임경제] 농어촌 지역에서 평생교육이 단순 취미나 여가 활용을 넘어 '지역 정주 인재 확보'를 위한 핵심 생존 전략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꾀하고 있다.

하동군과 국립창원대 남해캠퍼스가 평생교육 공동 운영체계 마련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하동군

하동군은 국립창원대학교 남해캠퍼스와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 및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교육과 일자리, 지역정착을 한 축으로 묶는 '하동형 평생학습 순환 체계'를 공식 가동했다.

이번 협력은 경남도가 추진하는 2026년도 앵커사업 평생교육 분야인 '소외지역 및 기초지자체 연계 정주기반 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성사됐다.

관내 대학이 없는 하동군의 구조적 취약성을 인접한 국립대학 캠퍼스와의 네트워크로 보완해 교육 공백을 해소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기존 전문대학 체제(경남도립남해대학)에서 4년제 국립창원대 캠퍼스로 흡수·개편된 이후 추진되는 광역 연계 사업이라는 점에서 인적·물적 교육 인프라의 확장이 기대된다.

그동안 전국 다수 기초자치단체의 평생교육은 노래 교실, 서예, 공예 등 은퇴 세대를 겨냥한 단기 문화·교양 강좌 위주로 편중돼 지방소멸 대응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반면 최근 선도 지자체들은 교육을 인구 정책의 지렛대로 적극 활용하는 추세다. 충남 논산시가 건양대 등과 결합해 국방 국가산업단지 맞춤형 직무 재교육을 펼치거나, 전북 장수군이 귀농·귀촌 인구의 안정적 연착륙을 위해 스마트팜 영농 기술과 로컬 창업 인큐베이팅을 결합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하동군의 이번 행보 역시 이러한 전국적 흐름과 궤를 같이하지만 '광역 국립대-인근 군 단위 지자체-로컬 산업계'를 잇는 삼각 밀착형 모델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협약에 따라 하동군은 지역 내 학습 수요 발굴과 홍보, 관내 기업과의 채용 협력망 조성을 전담한다.

국립창원대 남해캠퍼스는 전문 강사진과 연구 기반을 공유하고 자격증 취득 및 실무 직무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체계화한다.

대상 분야도 관광·레저, 농촌 복합산업, 귀농·귀촌 정착, 돌봄 및 사회서비스, 디지털 AI 실무, 외국인 인재 지역사회 융화 등 현장 인력난이 극심한 영역을 집중 공략한다. 소상공인과 주민을 위한 'AI 활용 매출 증대 및 스마트 세무'와 같은 즉각형 실용 과정도 함께 가동한다.

양 기관이 내건 지향점은 배움(학습) → 일자리(취·창업) → 지역활동 → 정주(정착)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 구축이다.

김현수 하동군수는 "군민의 평생학습 권리를 확대하고 지역에 꼭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길러내 하동에 뿌리내리도록 돕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군민이 배움터와 일터를 찾아 외지로 나가지 않고도 지역에서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경훈 국립창원대 남해캠퍼스 부총장 또한 "국립대가 보유한 연구 역량과 교육 인프라를 하동군민의 실생활과 직결되도록 개방할 것"이라며 "단순 수료에 그치지 않고 실제 취업과 창업, 지역정착이라는 가시적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산업체 연계를 두텁게 하겠다"고 화답했다.

지역 교육 및 행정 전문가들은 이번 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내실 있는 ‘사후 관리’를 핵심 과제로 꼽는다.

지방행정학 전문가는 "농어촌 소멸 위험 지역에서 교육 소외 계층을 지원하고 직무 재교육을 시도하는 것은 필수적 접근"이라며 "수료 이후 관내 기업과의 실제 매칭률, 청년 및 귀농 인재의 현장 안착 여부를 데이터로 추적하고 피드백하는 시스템이 뒤따라야 진정한 정주형 모델로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저작권자(c) 프라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