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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둔 협력사 숨통 틔운다…유통가, 대금 조기 지급

롯데··신세계·현대百·대상 3조원대 자금 조기 지급…최대 30일 앞당겨

김은수 기자 | kes@newsprime.co.kr | 2026.09.07 11:37:44
[프라임경제] 유통업계가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에 지급할 거래대급 3조원대를 조기 집행한다. 상여금과 운영자금 등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명절을 앞두고 지급일을 최대 30일 단축해 중소 협력사의 유동성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그룹·현대백화점그룹·대상이 추석 전 조기 지급하는 거래대금은 총 3조2133억원 규모다.

롯데는 1만2000여개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납품 대금 9495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롯데백화점, 롯데건설 등 27개 계열사가 동참한다. 기존 지급일보다 평균 8일 앞당겨 추석 연휴 전까지 대금 지급을 마칠 예정이다.

롯데는 명절 전 파트너사의 금융비용을 낮추고 안정적인 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거래대금을 앞당겨 지급해 왔다. 약 1조원 규모 동반성장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파트너사의 운영자금 확보 부담을 낮추는 한편 거래대금은 현금성으로 지급한다.

Ⓒ 신세계그룹


신세계(004170)그룹도 중소 협력회사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이마트(139480), 신세계백화점, SSG닷컴 3개사가 참여하며 지급 규모는 총 1조9500억원이다. 기존 일정보다 12일 일찍 자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그룹은 평상시에도 협력회사의 안정적인 자금 운용을 지원하기 위해 매월 3~4차례 정기적으로 대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은 협력회사가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2011년부터 동반성장펀드도 운영 중이다.

현대백화점(069960)그룹은 중소 협력사에 지급할 결제대금 2738억원을 예정일보다 최대 9일 앞당긴다. 추석 연휴 전인 오는 21일까지 지급을 마쳐 명절을 앞둔 협력사의 경영 부담을 덜어준다는 계획이다.

대상 업체는 현대백화점과 거래하는 약 3000곳을 포함해 15개 계열사의 중소 협력사 총 1만여곳이다. 지난해 추석 당시보다 약 1000개 업체가 늘어난 규모다.

Ⓒ 대상


대상(001680)은 중소 협력사 243곳에 결제대금 4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당초 예정일보다 30일 빠른 시점이다. 추석을 약 3주 앞두고 지급을 마쳐 협력사들이 명절 전 필요한 자금을 보다 여유 있게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명절을 앞둔 대금 조기 지급은 협력사의 단기 자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유통가의 상생 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임직원 상여금이나 원자재·상품 대금 등 지출이 늘어나는 시기에 현금 유입 시점을 앞당기는 방식이다. 일부 기업은 동반성장펀드와 저금리 대출 지원 등을 병형해 협력사의 금융 부담 완화에도 나서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추석 전 상여금 등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들을 위해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한다"며 "앞으로도 중소 협력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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