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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브랜드·채널 다변화…실적 성장 궤도 진입

북미·유럽 성장에 COSRX 회복세…하반기 매출 두 자릿수 증가 전망

김우진 기자 | kwj@newsprime.co.kr | 2026.09.07 08:59:48

[프라임경제] SK증권은 7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브랜드와 판매 채널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라네즈·설화수·이니스프리·에스트라 등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한 종합 화장품 기업이다. 최근에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아마존과 틱톡 등 온라인 판매 채널을 늘리며 브랜드와 유통망을 다변화하고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과거 미국 시장에서 세포라와 라네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지만 최근에는 아마존과 틱톡으로 판매 채널이 확대되고 있다. 브랜드 역시 라네즈 중심에서 이니스프리와 에스트라 등으로 다변화되면서 특정 브랜드와 채널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과거 세포라와 라네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것과 달리 판매 채널과 브랜드가 모두 다변화되고 있다"며 "코스알엑스(COSRX) 매출도 강하게 회복하면서 다시 안정적인 실적 성장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도 아모레퍼시픽 브랜드와 COSRX의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은 하반기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COSRX 매출은 1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모레퍼시픽 브랜드는 북미와 유럽 시장이 성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북미 매출은 27%,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매출은 2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에서는 이니스프리와 에스트라를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니스프리는 세포라, 에스트라는 아마존에서 높은 판매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과거보다 다양한 브랜드가 해외 시장에서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3분기에는 환율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SK증권은 3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을 1420원으로 가정할 경우 영업이익률이 약 1%포인트(p) 낮아지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COSRX의 회복세도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했다. COSRX는 대표 제품인 달팽이 점액 여과물(스네일 뮤신)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RX와 아이패치 등 주요 제품군을 확대하면서 매출 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다.

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매출은 하반기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COSRX 역시 제품군 확대와 매출 구조 다변화를 통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아마존과 틱톡 등 신규 채널에 대한 투자가 실제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SK증권은 올해 2분기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점을 근거로 채널 다변화 성과가 확인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마존 프라임데이 일정이 앞당겨진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하반기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매출은 17%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환율 영향으로 3분기 영업이익률이 하락할 수 있다"며 "다만 브랜드와 채널 다변화에 따른 성장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어 중장기적인 실적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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