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메리츠증권은 7일 파인엠텍(441270)에 대해 국내 고객사의 폴더블 신제품 흥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3분기부터 북미 고객사향 매출까지 반영되면서 하반기 실적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영업이익 추정치 상향을 반영해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파인엠텍은 폴더블 스마트폰용 내장 힌지와 백플레이트 등을 생산하는 전자부품 기업이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관련 부품을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레이저 에칭 공정을 적용한 백플레이트를 중심으로 공급 물량과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파인엠텍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9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으며 영업이익률은 7.7%를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메리츠증권의 기존 추정치를 각각 1.5%, 45.2% 웃돌았다.
2분기부터 국내 고객사 폴더블 스마트폰용 백플레이트 출하가 본격화된 가운데 레이저 에칭 적용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상승과 점유율 확대가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수익성도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됐다. 지난해 선행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낮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양산 안정화에 따른 수율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국내 고객사 폴더블향 백플레이트 출하가 본격화됐으며 레이저 에칭 적용에 따른 ASP 상승과 점유율 확대가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며 "양산 안정화에 따른 수율 개선도 본격화되면서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에는 실적 성장 폭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메리츠증권은 파인엠텍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35.9% 증가한 1357억원, 영업이익은 674.6% 늘어난 119억원으로 전망했다.
과거 2년간 국내 고객사의 폴더블 신제품 출시 일정으로 2분기에 실적 고점을 형성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3분기에도 추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폴드8' 흥행으로 국내 고객사향 백플레이트 양산 물량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등 일부 주요 부품의 공급 차질 영향은 있지만 전반적인 출하 흐름은 견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3분기부터 북미 고객사향 물량도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북미 고객사의 폴더블 제품 출하량을 세트 기준 650만대, 패널 기준 800만개로 가정했다.
다만 북미향 물량은 다른 밸류체인의 수율 문제로 3분기보다 4분기에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통상적인 계절적 비수기인 4분기에도 3분기보다 추가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폴더블 시장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폴드8의 흥행을 통해 와이드형 폴더블 폼팩터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확인된 가운데 오는 10일 공개 예정인 북미 고객사의 첫 폴더블 모델이 시장 대중화를 가속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양 연구원은 "단기적인 셀온 가능성보다는 폴더블 시장의 중장기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나타날 구조적 수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북미 고객사 폴더블 모델에서 유의미한 점유율을 확보한 국내 업체가 제한적인 만큼 파인엠텍의 차별화된 수혜와 투자 매력도가 동시에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