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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美 오프라인·유럽 '쌍두마차'…하반기 고성장 지속 전망

북미 매출 113%·유럽 475% 성장 기대…내년 유럽 오프라인 침투 '본격화'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9.07 08:17:32

ⓒ 에이피알


[프라임경제] SK증권은 7일 에이피알(278470)에 대해 미국 오프라인 채널과 유럽 시장 침투가 본격화되면서 하반기에도 높은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56만원을 유지했다.

에이피알은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와 뷰티 디바이스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이다. 지난해까지 미국 아마존과 크로스보더 채널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을 확대했으며, 올해부터는 미국 오프라인과 유럽 시장으로 성장축을 넓히고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에이피알의 미국 오프라인 뷰티 시장과 유럽 시장 침투는 아직 초기 단계다. 미국 오프라인 뷰티 시장 규모는 온라인 시장의 약 1.5배이며, 유럽 뷰티 시장은 미국의 1.37배 수준으로 추산된다.

올해가 두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첫해라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채널 침투율 상승에 따른 추가 성장 여력이 크다는 평가다. 지난해 미국 아마존과 크로스보더 채널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면 올해부터 미국 오프라인과 유럽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북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에는 상반기 입점한 오프라인 채널의 재주문 매출과 아마존 판매 증가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별도의 대형 프로모션이 없는 상황에서도 지난 프라임데이 이후 아마존 내 높은 트래픽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누적 기준 3분기 메디큐브의 아마존 베스트셀러 순위(BSR) 점수는 2분기 대비 약 15% 개선됐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까지 미국 아마존과 크로스보더 채널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다면 올해부터는 미국 오프라인 채널과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가 두 시장에 본격적으로 침투하는 첫해라는 점에서 채널 침투율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유럽의 성장세는 북미보다 더욱 가파를 것으로 예상했다. SK증권은 에이피알의 하반기 유럽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7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누적 기준 3분기 메디큐브의 서유럽 5개국 아마존 BSR 점수는 2분기 평균보다 39% 개선됐다. 이에 따라 유럽 온라인 기업·소비자간거래(B2C)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부터는 올해 온라인 시장에서 확보한 성과를 바탕으로 유럽 오프라인 채널 진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유럽 전역의 세포라와 영국 부츠 등에 입점해 있으며, 내년에는 입점 국가와 유통 채널이 추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유럽 시장이 향후 실적 성장에서 차지하는 중요성도 커질 전망이다. 

유럽 뷰티 시장 규모가 북미의 1.37배에 달하는 반면 올해 에이피알의 북미와 유럽 매출 비중은 각각 72%, 28% 수준이다. 시장 규모와 현재 매출 비중 간 격차가 큰 만큼 내년에는 유럽이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최근 원화 강세가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됐다. SK증권은 올해 3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을 1420원으로 가정했으며,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 하락 폭은 1%p 미만으로 추정했다.

높은 매출총이익률(GPM)을 확보하고 있어 환율 변동에 따른 수익성 훼손을 일정 부분 흡수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단기적인 환율 변화보다 미국 오프라인과 유럽 시장 침투가 만들어낼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원화 강세가 마진율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지만 높은 GPM을 바탕으로 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단기 실적보다는 미국 오프라인과 유럽 시장 침투가 만들어낼 장기 성장성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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